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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LG화학 세계 배터리 1위 거머쥔 비결 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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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LG화학 세계 배터리 1위 거머쥔 비결 알고보니...

'글로벌 공급 다변화'가 해법..."中내수시장만 고집한 CATL, LG화학에 세계 정상 주도권 뺏겨"

LG화학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무서운 질주를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LG화학의 '글로벌 확장' 전략이 세계 배터리 1위를 차지한 비결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LG화학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무서운 질주를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LG화학의 '글로벌 확장' 전략이 세계 배터리 1위를 차지한 비결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최근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경쟁에서 LG화학이 중국 CATL을 제치고 업계 정상을 거머쥔 비결은 '글로벌 경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5억 명이 있는 중국 내수 시장에만 집중한 CATL과 달리 LG화학은 '글로벌 공급 다변화' 전략을 펼쳐 두 기업 명암이 극명히 엇갈린 것이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6일(현지시간) "지난 7월 기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LG화학이 CATL을 비롯한 글로벌 경쟁 업체들을 제치고 세계 정상에 오른 반면 CATL은 세계 정상을 LG화학에 내준데 그치지 않고 상반기 실적마저 추락하는 굴욕을 맛봤다"고 보도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LG화학은 올 7월 기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점유율 26.8%을 차지하며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반면 CATL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5% 감소한 점유율 25.4%에 그쳤다. 특히 CATL은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19억3700만 위안(약 336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7.08% 감소했다.

LG화학과 CATL의 명암은 글로벌 시장 전략이 가른 것으로 분석된다. LG화학은 '글로벌 공급 다변화' 전략을 취한 반면 CATL은 중국 시장에만 집중했다.

SNE리서치는 LG화학의 성장세에 대해 "LG화학은 주로 해외 협력업체인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모델3, 프랑스 르노 조에, 독일 포르쉐 타이칸 전기차 등의 판매 호조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LG화학 관계자는 "유럽, 중국 등 전세계 친환경 정책 확대에 따른 전기차 판매 증가로 전지부문에서 사장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또 "일각에서는 CATL이 자국에서 생산된 테슬라 모델3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면서 LG화학과의 경쟁에서 승리할 것으로 여기고 있지만 현실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