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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中 상하이-美 LA 화물운임 2009년래 최고…中 수출업계 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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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中 상하이-美 LA 화물운임 2009년래 최고…中 수출업계 시름

컨테이너를 가득 싣고 상하이항을 빠져나가는 수출 화물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컨테이너를 가득 싣고 상하이항을 빠져나가는 수출 화물선. 사진=로이터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고조되고 있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양국을 오가는 화물선 운항에도 규제가 가해진 결과 선적비용이 하늘을 찌르면서 중국 수출기업들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CMP는 컨테이너 운임 등을 결정하는 상하이 해운거래소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 5월에서 지난달 사이를 기준으로 중국 상하이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까지 해상 컨테이너 화물 운임이 FEU당 3639달러를 기록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두배 이상 오른 것으로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뉴욕항과 뉴왁항을 비롯한 미국 동부까지 화물운임은 65%나 폭증한 FEU당 4207달러를 기록했다.

중국과 미국간 화물 운임이 이처럼 급등한 배경에 대해 SCMP는 “미국간 통상마찰이 격화되면서 미국 정부의 추가 보복조치가 언제 또 나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중국 수출기업들이 앞다퉈 생산일정을 앞당기고 서둘러 선적하고 있는 것도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선사들이 코로나 사태로 인한 영업환경 변화에 발빨리 대응해 운항노선을 개편하는 등의 작업을 통해 운임을 낮추는데 실패한 것도 요인이라고 SCMP는 지적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