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국제 구호단체 플랜 인터내셔널이 최근 호주, 캐나다, 브라질, 일본, 미국 등 세계 22개국에서 거주하는 10대 청소년과 15~25세 여성 1만400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4~5월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같은 사실이 확인됐다.
인스타그램과 왓츠앱은 페이스북 계열사여서 사실상 페이스북과 페이스북 관련 플랫폼들이 여성 대상 온라인 폭력의 최대 온상지로 지적됐다. 그밖에 온라인 폭력이 많이 이뤄진 곳으로는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스냅챗(10%), 소셜미디어 트위터(9%), 동영상 공유 서비스 틱톡(6%) 등이 꼽혔다.
특히 호주의 온라인 폭력 문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 1000명당 온라인 폭력을 경험한 사람의 비중이 호주에서는 65%로, 전세계 평균 수준인 58%을 크게 앞섰기 때문이다. 호주 여자 청소년 5명 가운데 한명꼴로 온라인 폭력 때문에 두려움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