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Biz 24] 씨티그룹, 3분기 이익 시장 예상 웃돌아…트레이딩수입 급증이 저금리 영향 상쇄

미국 시티그룹이 13일(현지시간) 발표한 3분기 결산 결과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세계 금융시장이 혼조를 겪으면서 트레이딩 수입이 급증해 저금리에 따른 마진 축소를 상쇄한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주당 순이익은 1.40달러로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0.93달러을 크게 넘어섰다. 화장품 업체 르브론으로의 송금 오류아 관련한 4억 달러의 벌금 영향을 제외하면 핵심 영업이익은 주당 1.55달러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7% 감소한 173억 달러로 올들어 처음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채권 트레이딩 수입은 18%, 주식 트레이딩 수입은 15%가 각각 늘었다.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컨슈머 뱅킹의 성장을 견인하는 북미 신용카드 사업의 수입은 12% 감소했으며 대손충당금은 새로 3억 1400만 달러을 쌓았다.

결산 발표일 시티의 주가는 1.5% 하락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