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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의 세계] ‘마켓컬리’와 손잡고 영토확장 나선 ‘고메이 494’…무슨 P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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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의 세계] ‘마켓컬리’와 손잡고 영토확장 나선 ‘고메이 494’…무슨 PB?

2012년 탄생한 갤러리아百 프리미엄 PB…현재까지 총 77종 출시돼
올해 1~9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 66% 상승…"뛰어난 품질 덕"

도원 중화짜장은 갤러리아백화점의 PB '고메이 494'의 대표 메뉴다. 사진=갤러리아백화점이미지 확대보기
도원 중화짜장은 갤러리아백화점의 PB '고메이 494'의 대표 메뉴다. 사진=갤러리아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의 프리미엄 식품 PB(Private Brand, 자체브랜드)인 ‘고메이 494’가 지난 8일부터 온라인 식품 배송업체인 ‘마켓컬리’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18일 갤러리아백화점에 따르면 마켓컬리에서는 고메이 494의 간판 상품인 ‘도원 중화짜장’을 ▲재래구이 캔 김 ▲아카마루 비프카레 ▲인도식 치킨 마크니 카레 등 총 4종을 만날 수 있다. 고메이 494 상품은 그간 갤러리아백화점과 갤러리아 몰에서만 판매됐다. 외부 유통채널에서 선보이는 것은 마켓컬리가 처음이다.
고메이 494는 2012년 20여 종 규모로 업계에 진출한 PB다. 현재 ▲가정간편식(HMR) ▲공산품(가공식품, 비식품, 건식품) ▲신선식품 등 총 3개 부문으로 운영 중이며 상품 수는 총 77종에 이른다.

가정간편식 상품으로는 총 19종이 출시됐는데 이 중 도원 중화짜장은 44년 전통의 중식당 ‘도원’의 수석 셰프와 공동 개발한 조리법으로 전통 중화 짜장의 맛을 그대로 담은 것이 특징이다. 가공식품으로는 기름류‧주스류‧우유류 등 총 31종이 있으며 전북 고창에서 재배한 깨를 사용한 참들기름과 친환경 식용 꽃과 과일로 만든 수제 청이 유명하다.

양잡곡류‧김류 등 21종으로 구성된 건식품의 대표 상품은 재래구이 캔 김이다. 해당 제품은 신안 임자도에서 난 원초로 만든 김에 고소한 기름을 발라 만든 제품으로, 캔에 보관돼 있어 관리가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올해 9월 명품관의 고메이 494 매장에 '김집사블랙'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는 직원과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고 주문 후 1시간 내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배송 서비스다. 사진=갤러리아백화점이미지 확대보기
갤러리아백화점은 올해 9월 명품관의 고메이 494 매장에 '김집사블랙'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는 직원과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고 주문 후 1시간 내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배송 서비스다. 사진=갤러리아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은 올해 9월 명품관의 고메이 494에 프리미엄 컨시어지 서비스 ‘김집사블랙’을 도입했다. 명품관 주변 1.5㎞ 내 아파트에 거주하는 고객은 모바일 앱으로 원하는 메뉴를 주문해 1시간 내 배송받을 수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실시간 마켓 장보기 ▲전문 인력 배치 ▲김집사 컨시어지 서비스로 차별화를 꾀했다. 이중 컨시어지 서비스는 직원과의 실시간 1대1 채팅을 지칭하는데, 고기 두께와 굽기까지 요청할 수 있다.
고메이 494는 올해 1~9월 ‘언택트 소비’ 추세에 힘입어 지난해 대비 약 66% 매출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이 기간 가정간편식 상품군의 매출 상승률은 287%로 집계됐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고메이 494는 프리미엄 콘셉트에 맞는 뛰어난 품질로 상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호응도 높은 상품 개발과 외부 판매 채널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