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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코로나19 확산·美 부양책 주시하며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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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코로나19 확산·美 부양책 주시하며 하락 마감

유럽증시는 2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사태와 미국의 추가 경기 부양책 협상을 주목하면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유럽증시는 2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사태와 미국의 추가 경기 부양책 협상을 주목하면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사진=로이터
유럽 주요국 증시는 2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사람들의 이동이 제한되는 등 경제활동 위축 및 미국의 코로나19 부양책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범유럽 주가지수인 유로스톡스50은 47.17포인트(1.46%) 하락한 3,180.70을 기록했고,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4.72포인트(1.29%) 하락한 360.79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2.72포인트(1.91%) 내린 5,776.50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79.31포인트(1.41%) 하락한 12,557.64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75.33포인트(1.53%) 내린 4,853.95를 기록했다.

마켓워치는 미국과 유럽 모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 등이 시장에 계속 부담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미국 정부와 의회의 코로나19 추가 부양책 협상 타결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낸시 펠로시(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장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연일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고 확인했지만, 투자자들은 대선 전 협상 타결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유럽 전역에서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올 상반기 1차 유행 당시와 같이 봉쇄 혹은 야간통금 등 제한 조처를 재도입하는 지역이 늘고 있다.
아일랜드의 경우 6주간 재봉쇄에 돌입한다. BBC방송에 따르면 미홀 마틴 아일랜드 총리는 19일 대국민담화에서 코로나19 대응 조처를 최고 등급인 5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특이 사유가 없다면 재택근무를 해야 하고, 운동 등을 위해서도 집에서 5㎞ 이상 벗어날 수 없다.

독일에서도 지난 4월 이래 봉쇄를 처음으로 재도입한 사례가 나왔다. 로이터통신 등은 바이에른주의 베르히테스가데너란트 지역이 20일부터 2주간 봉쇄 조처를 시행한다고 보도했다. 해당 지역의 학교롸 식당·술집을 비롯해 공연장·체육관·영화관·호텔 등이 문을 닫는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은 고위험 지역 중심으로 봉쇄 전 단계인 통행 금지를 도입했거나 도입한다.

프랑스는 오는 17일부터 파리를 포함한 수도권과 액스-마르세유, 리옹, 릴, 툴루즈, 몽펠리에, 루앙, 그르노블, 생테티엔 등 8개 지방 대도시에서 야간통행을 금지했다. 해당 지역에서는 최소 4주간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합당한 사유 없이는 외출이 금지된다.

이탈리아의 금융·경제 중심지인 밀라노를 포함한 북부 롬바르디아주도 22일부터 야간 통금을 시행한다. 이동 금지 시간대는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다. 또한 식료품점 등 필수 업종을 제외한 주내 모든 중·대형 쇼핑센터의 주말 영업을 금지하기로 했다. 주 정부는 우선 다음달 13일까지 한시적으로 이 조처를 시행한다. 상황에 따라 연장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