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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2021년 금융권, 경기회복 지연 등 4가지 리스크에 2009년 이후 가장 힘든 해 될 것"-S&P 보고서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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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2021년 금융권, 경기회복 지연 등 4가지 리스크에 2009년 이후 가장 힘든 해 될 것"-S&P 보고서 제기

미국 뉴욕의 금융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의 금융가. 사진=로이터
글로벌 평가사 S&P는 내년 전세계은행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극복에 따른 경기회복 지연, 부동산시장 약화가능성 등 4가지 리스크에 노출되면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이후 가장 어려운 한 해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17일(현지시각) CN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S&P는 전세계 은행의 3분의 1에 대해 신용등급을 ‘부정적’인 전망을 갖고 있으며 코로나 19 위기와 올해 초 경험한 석유가격 쇼크를 고려해 많은 은행들에 대해 신용등급은 하향조정했다.
S&P의 신용분석가 엠마누엘 볼란드(Emmanuel Volland)는 “코로나19가 발생하기 12개월 전 은행들은 비교적 차분한 한해를 맞이했다. 2021년에 맞는 은행의 예상 시나리오는 이와는 완전히 대조적이다”라면서 “많은 은행시스템에서는 2023년이후까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것을 상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볼란드는 은행의 수익성은 2021년에도 악화된 채로 있을 것으며 회복은 늦어지고 불확실하며 지역에 따라 다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은행들은 2009년보다도 폭풍우를 이겨내기 위해 전반적으로 더 강력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유럽은행들에게 미친 영향은 2021년까지 분명치 않다고 유럽 단일청산위원회(SRB) 책임자가 지적했다. SRB는 정부로부터 강력한 재정지원이 채권자에게 이익을 가져다주고 자금조달사장은 계속 완화적이며 은행은 자산의 질저하에 대처하기 위해 광범위하게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P의 신용평가애널리스트 캐빈 거닝(Gavin Gunning)씨는 “은행을 안정시키고 채무자가 살아남는데 도움을 주었던 경기부양책을 영원히 지속할 수는 없다”면서 “2021년에 예상된 이같은 부양책의 점진적인 철회는 경제가 회복하기 시작했다고 해도 기반이 되는 은행 자산 건전성에 대한 진정한 그림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S&P의 기본전제는 2021년 세계적인 성장의 급격한 회복이며 지난 10일 발표된 일련의 보고서에서 S&P는 이를 ‘강력한 은행의 대차대조표, 정부의 소매 및 기업에 대한 지원, 규제당국의 유연성’과 결합해 결합하여 제안했다. 또한 내년에 추가적인 신용평가 하향조정은 제한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기본전제는 지난 1주일간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중간결과의 긍정적인 소식에 의해 더욱 뒷받침되고 있다. 화이자와 모더나 양사가 각각의 백신이 90%이상 효과적이라고 발표했다. S&P보고서는 2021년 중반까지 이용하능헤가 된 광범위한 예방접종의 전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S&P는 경기회복의 미약함 또는 지연, 나아가 경제적 혼란 등 이같은 가정에서 일탈은 특히 현재 코로나19 2차파동에 대응해 추가 봉쇄조치를 실시하고 있는 지역에서는 더울 부정적인 신용등급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이사벨 슈나벨(Isabel Schnabel) 집행이사는 “코로나19 백신 뉴스는 2021년 기본전제 시나리오로 되돌아가게 한다”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이 강조하는 또다른 우려는 정책입안자들이 경기부양책을 곧바로 철회할 경우에 은행과 채무자가 장기적인 과부하를 남길 단기적인 지원책의 가능성이었다.

S&P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부양책 조치는 은행의 채무자에게 커다란 경제변동성이 흘러 들어옴에 따라 은행 신용에 미치는 영향을 크게 상쇄시켰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통화 및 재정 부양책이 너무 일찍 줄어들면 회복세가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 이는 가계와 기업의 대차 대조표에 더 많은 피해를 줄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은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다른 리스크는 예상되는 레버리지 상승이며 이는 기업 부실의 급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대출 기관의 대출 손실 충당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서는 경고했다.

보고서에서 제기된 네 번째 리스크는 코로나19 위기의 여파로 예상보다 더 큰 피해를 입어 부도 위험을 더욱 높이고 은행 신용수준을 약화시킬 경우 부동산시장의 약화 가능성이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