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국경 봉쇄의 영향으로 올해 1~3분기 북한의 대중 무역이 73%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 하반기 강화된 대북제재 이후 2018년 1~9월 북중 무역은 57% 감소한 반면 올해는 73%나 감소했다.
이달까지 북한이 국경 봉쇄를 계속하고 있어 올해 북중 무역 감소폭은 80%에 달할 전망이다.
1~3분기 북한의 대중 수입은 전년 동기보다 73% 감소했다.
식용유 19.3%, 밀가루·전분 36%, 설탕 2.3% 등 식자재와 의료용품 24.6% 등은 상대적으로 수입 감소폭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대중 수출도 70% 감소했다.
한편 올해 1~8월 북한과 러시아 간 무역은 15% 증가했다.
밀가루 수입이 1340%나 늘어난 것을 비롯해, 설탕 4324%, 식자재와 의료용품 121.3% 등의 수입이 크게 늘었다.
보고서는 북한의 외화 사정을 감안할 때, 이들 품목의 수입 증가는 러시아 측의 대북지원 성격으로 통관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