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만 30세까지 군입대를 연기할 수 있는 법안이 통과되자 세계 각국에 포진한 BTS 팬들인 ‘아미’가 환호하고 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개정안에 따르면 문화·훈포장을 받은 대중문화예술인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추천을 받으면 만 30세까지 입대를 늦출 수 있다. 정부는 관련 개정안에 따라 대통령령 규정을 마련하기로 했다.
BTS는 2018년 10월 한류와 우리말 확산의 공로를 인정받아 화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멤버들이 원하면 입영 연기를 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NYT는 BTS 멤버 중 최연장자인 ‘진’(본명 김석진)은 28세로 법이 개정되지 않았다면 내년 말까지만 입대를 연기할 수 있었다. BTS 멤버들은 한살 터울인 슈가(민윤기·27), RM(김남준·26), 제이홉(정호석·26), 지민(박지민·25), 뷔(김태형·25), 정국(전정국·23) 순으로 군 복무를 해야 한다.
개정법이 통과되자 BTS의 한 팬은 “이렇게 대단한 날을 맞이하다니!”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BTS는 이날 신곡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으로 빌보드 핫 100에 올랐다. 국 빌보드 62년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어 곡으로 싱글 차트 ‘핫 100’ 정상에 오른 경우는 이번 곡이 처음이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