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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영토를 넓혀라] 신한생명, 베트남 공략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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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영토를 넓혀라] 신한생명, 베트남 공략 드라이브

신한생명이 베트남 현지 법인 설립으로 본격적인 해외진출에 나선다. 사진=신한생명이미지 확대보기
신한생명이 베트남 현지 법인 설립으로 본격적인 해외진출에 나선다. 사진=신한생명
신한생명이 베트남 현지 법인 설립으로 본격적인 해외진출에 나선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한생명은 지난 8월 베트남 재무부에 법인설립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신한생명은 베트남 재무부의 허가를 확보한 이후 해외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신한생명은 2013년부터 현지 조사를 통해 베트남 사업진출 검토해 왔다. 이후 2015년 6월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 주재사무소를 설치했다. 하노이는 베트남 정부 부처와 현지 기업들의 본사가 밀집한 경제 핵심지역이다.

신한생명은 베트남 보험시장의 발전을 위해 베트남 금융기관과 연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하노이 주재사무소의 개소를 발판으로 베트남 보험시장의 성장성을 분석하는 등 리서치 업무를 주로 수행하며 사업 모델링을 구상해왔다. 베트남 재무부, 보험개발원과 연계해 ‘베트남 보험요율 선진화 사업’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현재 베트남 국민들의 보험에 대한 인식은 낮은 상태다. 그러나 높은 교육열, 가족을 중시하는 민족성 등으로 인해 젊은층과 사회 중산층 중심으로 보험에 대한 인식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또 베트남은 소득수준이 낮아 아직 보험이 완전하게 자리잡지 않은 상태지만 빠른 경제 성장과 풍부한 인구, 높은 젊은층 비중 등에 힘입어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베트남은 인구규모가 1억 명에 달하고 15~64세 인구 비중(2015년 기준 70.2%)이 증가추세로 보험시장의 성장잠재력이 매우 높다.

베트남 재무부 산하 보험감독청(ISA)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보험영업을 하고 있는 66개 보험사의 지난해 수입보험료 총액은 160조1800억 동(약 7조5604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5% 늘어나며, 6년 연속 20% 넘는 증가율을 보였다.

신한생명은 앞서 하노이와 영국 런던 등 2곳에 법인이 아닌 사무소 형태로 진출해 해외거점을 마련해두고 있었다. 따라서 법인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한생명은 이미 베트남에서 사업을 시행 중인 신한은행, 신한카드 등 계열사와도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베트남에는 현재 신한은행(신한베트남은행)과 신한카드(신한베트남파이낸스, SVFC), 신한금융투자 등이 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2017년 한화생명 베트남 법인과 생명보험 판매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방카슈랑스를 시작한 것처럼 신한생명이 현지 법인을 설립하면 신한베트남은행을 통해 방카슈랑스 채널로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등 계열사끼리 금융상품 교차판매로 새 수익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