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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너지, 美서 ESS사업 수주 행진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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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너지, 美서 ESS사업 수주 행진 이어가

이달 뉴욕주 아스토리아 프로젝트 400MWh 규모, 11월 네바다주 240MWh 규모 계약 체결
해외 에너지 솔루션 사업 기반 마련

한화에너지가 올해 8월 미국 텍사스주 108MW 태양광 발전소를 완공했다. 사진=한화에너지이미지 확대보기
한화에너지가 올해 8월 미국 텍사스주 108MW 태양광 발전소를 완공했다. 사진=한화에너지
태양광발전,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사업 등을 하는 한화에너지가 최근 미국에서 ESS 사업을 잇따라 수주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신재생 발전이 전세계적으로 늘어나면서 ESS 기반 전력망 안정화 솔루션이 주목 받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한화에너지가 해외 ESS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한화에너지, 뉴욕주 400MWh ESS 수주 등 잇달아 ESS 사업 거머줘


한화에너지는 23일 미국 뉴욕주(州)에서 추진 중인 ESS 400MWh 규모 아스토리아 프로젝트(Astoria Project)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화에너지는 미국 대형 전력회사 콘에디슨뉴욕(ConEdison NY)과의 계약을 통해 배터리 설계와 건설뿐만 아니라 7년간 운영도 맡게 됐다.

한화에너지는 지난 11월 네바다주(州)에서 240MWh 규모의 ESS 프로젝트(실버픽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에 따라 이번 수주는 기존 태양광발전소와 연계된 ESS사업을 수주했던 것과 달리 전력망 안정화를 위한 ESS 단독사업에 무게중심을 둔 것이다.

이는 한화에너지가 태양괄발전소 설치 능력 뿐 아니라 ESS 설치사업 능력도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 ESS 사업, 주파수조정사업(FR) 등을 통해 에너지 솔루션 사업 기반 마련


한화에너지는 이번 전력망 안정화를 위한 ESS 단독사업을 수주하기에 앞서 이미 ESS 기반 주파수조정사업, 태양광 발전소와 ESS를 함께 구축하는 사업 등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한화에너지는 전력망 안정화를 위한 에너지 솔루션 사업 기반을 마련해 왔다.

이에 따라 한화에너지는 10월 미국 하와이 전력청(HECO)이 주관하는 태양광 79MW, ESS 240MWh 연계사업(쿠페하우 솔라 프로젝트) 최종 계약자로 선정됐으며 지난 2018년 12월에도 하와이에서 추진된 태양광 83MW, ESS 208MWh 규모 프로젝트(호오하나 솔라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또 지난 7월 한국중부발전과 함께 미국 네바다주에서 태양광 164MW, ESS 230MWh 규모로 추진하는 발전사업(볼더 솔라 프로젝트)의 전력 판매 계약을 네바다에너지(NV Energy)와 체결하는 점도 한화에너지의 성과다.

특히 한화에너지가 지난해 하반기 수주해 내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인 아일랜드 120MWh ESS 설비는 발전소가 일정한 교류를 유지하면서 전력을 공급하도록 주파수조정을 해주는 ESS사업이다.

한화에너지 관계자는 "이 사업을 통해 주파수조정 사업에 있어서도 선제적 기술 확보를 통해 시장을 선점해 나가며 글로벌 전력망 안정화 솔루션 사업자의 존재감을 키워 나갈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