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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시진핑 방한하면 ‘중국 특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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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시진핑 방한하면 ‘중국 특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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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이 성사될 경우 사드 사태 이전 수준의 중국 특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중국 경제 전문가 31명을 대상으로 조사, 28일 발표한 '2021년도 중국경제 및 대중국 무역·투자 관련 전망과 과제'에 따르면 사드 사태 직전의 한중관계를 100으로 가정할 때 내년 시 주석의 방한 실현과 함께 양국 관계는 104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양국 관계는 급격히 악화되면서 사업 철수 등의 어려움을 겪었다.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중국인데 2010년 190만 명에서 2016년 800만 명으로 늘었지만 2017년에는 400만여 명으로 급감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코로나19로 무산된 시 주석의 방한이 내년에 성사될 경우, 우리 기업의 대중 활동이 사드 사태 이전으로 회복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또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2.2%, 내년에는 7.8%로 예상했다.

내년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 증가율도 8.1%에 달해, 최근 2년 동안의 마이너스 증가율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또 내년 미국의 신행정부 출범 이후 미중 무역 분쟁이 현재보다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45.2%, 크게 완화된다는 전망은 6.4%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한중 비즈니스 원활화를 위한 우선 과제를 한중FTA·RCEP 활용도 제고 30.1%, 기업인 입국제한 완화 25.8%, 물류·운송 등 원활화 16.1% 등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15일 체결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다자·자유무역 채널을 통한 중국과의 경제적 연대 강화에 주력할 필요성이 지적됐다.

한편 내년 우리 기업이 중국의 경제성장에 따른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중국의 인공지능·데이터센터 산업 등 주력 투자분야에 보다 주목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중국은 지난 5월 전국인민대표회의에서 질적 성장, 내부수양, 공급개혁을 위한 종합 솔루션으로 향후 5년 간 10조 위안 규모의 7대 신형 인프라 투자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