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뒤를 이어 충전기 없는 스마트폰을 시판하는 회사는 중국 브랜드 샤오미이다. 창업자 레이쥔은 소셜 네트워크 웨이보에서 “차세대 Mi 11이 충전 케이블 없이 더 얇고 가벼운 패키지로 판매될 것”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삼성 또한 곧 출시될 갤럭시 S21을 충전기 없이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메이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충전기 없는 휴대폰을 판매하면서 이는 대세로 굳어질 전망이다. 이는 주로 환경 문제 때문으로 분석된다.
곳곳에 사용하지 않고 싸이는 충전기가 범람하고 있다. 이 숫자를 제한하는 것이 환경 개선을 위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또한 다소 싼 가격에 스마트폰을 구입할 수 있는 사용자뿐만 아니라 제조사도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나아가 포장이 작고 가벼워짐에 따라 제조업체들은 운송 및 보관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포장지 폐기물 발생을을 줄이면서 탄소 배출량을 절감할 수도 있다.
매년 전 세계적으로 약 20억 대의 스마트폰이 팔리고 있는 상황에서, 모든 제조사가 충전기를 없앤다면 환경에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