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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증시벨류에이션 급증...최소거래단위 2배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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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증시벨류에이션 급증...최소거래단위 2배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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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베트남증시는 상장사 실적의 괄목할만한 개선, 증시로의 지속적 자금유입 등으로 밸류에이션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따라 최소 거래단위가 기존 50주 단위에서 100주 단위로 상향 조정된다.

4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베트남 최대 증권사인 SSI증권(SSI Securities Corporation)은 보고서를 통해 VN지수(VN-Index)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rice earnings ratio , PER)이 지난 3년간의 최고치를 훨씬 뛰어 넘을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8~2020년 3년간의 평균 PER은 16.4%였고, 최고치는 2018년 3월22일의 21.6이었는데 올해 이보다 더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호찌민증시 상장사의 이익은 지난해 전년대비 17% 감소했으나 올해는 2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SI증권은 특히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은행업종과 부동산업종의 실적호조가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신규 주식투자자 증가 등 개인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자금유입도 증시 밸류에이션 상승에 큰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2년동안 베트남증시는 글로벌증시는 물론 아세안 역내 증시들에 비해서도 저평가되어 있었던 만큼 상승여력은 충분하다는 게 현지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편 베트남 증사의 벨류에이션이 커질것으로 전망되면서 금일(4일)부터 현행 50주인 최소주문단위가 100주단위로 상향조정됐다.

호찌민증권거래소는 당초 최소주문단위 상향조정을 오는 18일부터 시행할 계획이었으나 증권사들과의 순조로운 협의 등 준비가 완료됨에 따라 2주일 앞당겨 시행에 들어갔다. 최소주문단위 상향에 따라 1~49주를 거래하려는 투자자는 거래소가 아닌 증권사들과 거래해야 한다.

호찌민증권거래소의 이같은 최소주문단위 상향조정은 증시호조로 거래규모가 커지면서 거래시스템에 부하가 걸리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31일 호찌민증시의 VN지수(VN-Index)는 6.33(0.58%) 오른 1103.87로 마감했다. 지난해 VN지수는 한해동안 242.88포인트, 25.27% 올랐으며, 코로나19 사태로 연중 최저치였던 3월30일 662.26에 비해서는 441.26포인트, 66.68% 상승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