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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사모펀드, AT&T 다이렉TV 소수지분 인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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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사모펀드, AT&T 다이렉TV 소수지분 인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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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TPG가 AT&T 산하의 위성TV 업체 다이렉TV 소수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배타적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로이터가 22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분 매각으로 AT&T는 1500억 달러 규모에 이르는 순부채 일부를 줄일 수 있게 됐다.
정확한 지분 매각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소식통은 현재 협상이 다이렉TV 가치를 150억 달러가 넘는다는 점을 토대로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수주일 안에 협상 결과가 발표될 것이라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AT&T 주가는 지분 매각 협상 소식이 알려진 뒤 1% 가까이 상승해 29.05 달러까지 올랐지만 이후 상승폭이 크게 좁혀지면서 결국 전일비 0.10 달러(0.35%) 오른 28.93 달러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도 2061억 달러로 높아졌다.

소수 지분 매각 협상은 AT&T가 수개월에 걸친 다이렉TV 매각을 위해 기울인 노력의 결실이다.

AT&T는 다이렉TV 인수로 심각한 재정압박을 받고 있다.
2014년 부채를 포함해 약 670억 달러에 다이렉TV를 인수했다.

다이렉TV는 그러나 AT&T의 과감한 베팅을 패착이 되게 했다.

인수 뒤 시장 흐름이 넷플릭스, 아마존의 프라임 등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으로 바뀌었다. 가입자들은 월 회비도 적고 더 많은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온라인으로 급속히 빠져나갔다.

AT&T는 지난해 3분기 다이렉TV, U버스, AT&T TV 플랫폼 등에서 가입자 59만명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편 AT&T는 2018년에도 미디어 공룡 타임워너를 850억 달러에 인수했지만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영화 산업이 죽을 쑤면서 대규모 적자를 내는 등 인수합병(M&A)에서 실패가 이어지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