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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해역서 세 차례 리히터 규모 8.1 강진…쓰나미 우려 연안 지역 주민들에 긴급대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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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해역서 세 차례 리히터 규모 8.1 강진…쓰나미 우려 연안 지역 주민들에 긴급대피령

그래픽은 이번 지진의 진앙지인 뉴질랜드 케르마딕 제도.이미지 확대보기
그래픽은 이번 지진의 진앙지인 뉴질랜드 케르마딕 제도.

뉴질랜드 인근 해역에서 한국시각 5일 아침 케르마딕 제도를 진앙으로 하는 리히터 규모(M)는 8.1에 달하는 강력한 지진이 3차례 관측됐다. 이에 따라 뉴질랜드 긴급사태 당국은 해일의 가능성이 있다는 경보를 발령하고 연안 지역 주민 등에 피난을 호소했다. 케르마딕 제도는 뉴질랜드 북섬 북동쪽 약 800~1000km에 위치한 곳이다.

뉴질랜드 당국은 북섬의 동쪽 연안부 등에 해일 경보를 발령하고 ‘서 있을 수 없을 정도의 흔들림이나 1분 이상 이어지는 흔들림을 느낀 사람’은 즉시 근처의 고지대나, 가능한 한 내륙까지 피난할 것을 요구했다. 흔들림을 느끼지 않았던 지역에서도 해일의 피해가 나올 우려가 있다며 “자택에 머무르지 말고 피난하라”고 호소했다. 뉴질랜드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책으로 행동 제한이 이어지고 있지만, 당국은 피난을 우선하도록 요구했다.

이 지진으로 미국 하와이와 미국령 사모아에도 한때 쓰나미 경고가 울렸다가 이후 해제됐다. 한편, 호주와의 사이에 위치하는 호주령 노포크 섬에서는 64cm의 해일이 관측되었다. 이번 지진의 규모는 2018년 8월 남태평양 피지제도 인근에서 M8.2를 관측한 이래 가장 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당시는 진원이 훨씬 깊었다는 점에서 경계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