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112개 여전사(할부금융사·리스사·신기술금융회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조 5639억 원으로 전년(2조 557억 원) 대비 5082억 원(24.7%) 증가했다. 고유업무(리스·할부금융·신기술사업금융)를 포함한 전 부문의 이익이 늘어나서다.
조달비용은 전년(3조 487억 원) 대비 427억 원(1.4%) 증가했고 대손비용의 경우엔 전년(1조 6224억 원) 대비 350억 원(-2.2%) 감소했다.
한편 총자산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여전사의 총자산은 181조 1000억 원으로 전년 말보다 19조 4000억 원(12.0%) 증가했다.
이 가운데 고유업무 자산은 리스·할부자산 등의 증가 영향으로 전년 말 대비 5조 1000억 원(8.0%) 증가한 67조 3000억 원이었다. 주로 기업대출이 늘어나면서 대출자산도 전년 말(76조 7000억 원) 대비 9조 1000억 원(11.8%) 늘어난 85조 8000억 원을 기록했다.
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의 건전성 지표는 양호했다.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은 1.26%로 전년 말(1.68%) 대비 0.42%p 줄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전년 말(2.12%) 대비 0.39%포인트 떨어진 1.73%을 나타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3개월 이상 연체된 고정이하여신 합계액이 여신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율로 높을수록 부실자산이 많다는 의미다.
조정자기자본비율(16.4%)과 레버리지비율(6.7배)은 2019년 말(16.1%·6.7배)과 큰 변동이 없었다. 모든 여전사가 감독규정에서 정한 지도기준인 조정자기자본비율 7% 이상, 레버리지비율 10배 이내를 충족했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