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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5600억 원대 파라과이 통근열차 사업 뛰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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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5600억 원대 파라과이 통근열차 사업 뛰어든다

파라과이 철도공사 예비 타당성 조사 마무리...남미 철도건설·차량 신호·통신 등 철도 전반 공략

파라과이 통근열차 프로젝트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사진=파라과이 철도공사이미지 확대보기
파라과이 통근열차 프로젝트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사진=파라과이 철도공사
철도·방산 사업을 하는 현대로템이 5억 달러(약 5664억 원) 규모 남미 파라과이 통근열차 프로젝트 입찰전(戰)에 뛰어든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파라과이 정부 산하 공공사업부가 수도 아순시온(Asuncion)과 외곽 으파카라이(Ypacarai)를 잇는 통근열차 사업을 추진 중이며 사업에 대한 예비 타당성(예타) 조사후 공식 입찰이 곧 이뤄질 것이라고 20일 보도했다.
로이터는 또 파라과이 정부기관 중 하나인 공공건설 통신부(MOPC)가 통근열차 사업에 대한 예타 조사를 위해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한국철도시설공단 등 철도 전문 기술자들이 예타 조사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현대로템과 KIND는 지난해 1월 파라과이 측에 사업 참여의향서를 제출했으며 지난해 5월에는 사업 영상제안서를 제출했다.

통근열차 사업규모는 총 5억 달러(약 5664억 원)이며 이 가운데 2억 달러(약 2260억 원)는 아순시온 동부에 인접한 루케(Luque)시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 프로젝트는 총 49.9km에 걸쳐 진행되며 역사 7곳과 차량 기지 1개가 포함된다.

공식적인 입찰업체 리스트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현지 매체에 따르면 현대로템 외에 △알스톰(프랑스)·렌페(스페인)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 △캐나다 철도업체 봄바디어, 테크노딜 콘스트럭토라(파라과이)·페로비아리아 안디나(볼리비아)·토레스 카마라 오브라스(스페인) 등이 뭉친 컨소시엄 △스카이 인베스트먼트(파나마)·OHL 콘세션스(스페인) 컨소시엄 그리고 △러시아 철도업체 트랜스마시홀딩 등이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예타가 완료된 후 파라과이 측이 입찰전 개시를 밝혀야 현대로템도 구체적인 대응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철도 업계 관계자는 "현대로템이 파라과이를 기점으로 남미 시장 철도 건설을 포함한 차량, 신호, 전력, 통신, 운영 등 철도산업 전반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