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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비나, '깐깐한' 일본 업체로부터 대량 주문 받은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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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비나, '깐깐한' 일본 업체로부터 대량 주문 받은 까닭은

日중공업 업체 IHI에 철 구조물 3000t 공급..."한국 제품 우수성 높이 평가"

두산비나가 생산한 철 구조물이 꽝응아이성 중꾸엇 경제구역(Dung Quat EZ) 항구에 배치돼 있다. 사진=두산비나이미지 확대보기
두산비나가 생산한 철 구조물이 꽝응아이성 중꾸엇 경제구역(Dung Quat EZ) 항구에 배치돼 있다. 사진=두산비나
두산중공업 베트남 법인 두산비나(Doosanvina)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 중공업 기업에 철 구조물 3000t을 공급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두산비나가 일본 중공업 기업 IHI에 331t 철 구조물을 공급했다고 23일 보도했다.
이번에 공급된 철 구조물은 2019년 10월 두산비나가 IHI로부터 수주한 3000t 규모의 마지막 물량이다. 이번 331t 운송을 포함해 지금까지 모두 여섯차례에 걸쳐 구조물 운송작업이 이뤄졌다.

이번에 마지막으로 배송된 철 구조물은 모두 213개이며 무게가 331t에 이른다.

철 구조물은 베트남 동남부 꽝응아이성 중꾸엇 경제구역(Dung Quat EZ) 항구에 정박한 선박에 선적됐으며 일본으로 향한다.

이번 공급으로 15개월 동안에 걸친 철 구조물 공급 프로젝트가 마무리 됐다.

업계 관계자는 "두산비나가 생산한 제품은 품질검사를 엄격하게 하는 일본 중공업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두산비나 제품의 첨단 기술력이 깐깐한 일본 기업을 사로잡았다"며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아닌 기술 초격차(경쟁업체가 따로 올 수 없는 기술 격차)가 사업 성패를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두산비나는 그동안 일본 지바현(千葉県) 소데가우라시(袖ヶ浦市) 발전소에 4000t 규모 철 구조물을 공급했으며 일본 교토시(京都市) 후시미구(伏見区) 발전소에 228t 보일러를 공급해왔다.

이 뿐 아니라 두산비나는 올해 초부터 260여 건에 달하는 철 구조물과 보일러 등을 생산해 일본을 비롯해 태국, 베트남 등에 총 1만3000t 규모의 제품을 공급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