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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최첨단 HMR 생면 공장' 충북 음성에 준공…"생면 시장 재도약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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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최첨단 HMR 생면 공장' 충북 음성에 준공…"생면 시장 재도약 이끌 것"

품질·메뉴·포장 혁신이라는 3대 혁신 추진 예정

풀무원은 600억 원을 투자해 지상 3층 규모의 '최첨단 HMR 생면공장'을 준공했다. 사진=풀무원이미지 확대보기
풀무원은 600억 원을 투자해 지상 3층 규모의 '최첨단 HMR 생면공장'을 준공했다. 사진=풀무원
국내 생면시장을 열며 일찍이 국내 가정간편식(HMR) 시장을 개척한 풀무원이 새로운 생면공장 준공과 함께 본격적인 시장 혁신에 나섰다.

풀무원식품은 충청북도 음성군 대소면에 ‘최첨단 HMR생면공장’을 준공하고, 최신식 설비와 제면기술로 국내 생면시장 혁신을 이끌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풀무원의 최첨단 HMR 생면공장은 600억 원을 투자해 연면적 20,237㎡(약 6051평)에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졌다.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풀무원의 여름 전략제품인 HMR 냉면 라인부터 가동을 시작했고, 겨울 전략제품인 HMR 우동 라인은 가을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신 HMR 생면공장은 향후 풀무원 HMR생면 제품들의 ‘품질혁신’ ‘메뉴혁신’ 그리고 ‘포장혁신’ 이라는 3대 혁신을 추진한다. 현재 연간 2400억 원 수준에 머물러 있는 국내 생면시장을 향후 5년 안에 2배 이상 성장시켜 5000억 원 규모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풀무원은 지난 30년간 쌓은 제면기술과 미국, 중국,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 축적한 노하우와 데이터를 이번 공장에 모두 쏟았다. 그동안 국내 생면시장에서 접할 수 없었던 품질의 HMR 생면 제품과 기술의 한계로 국내에선 대량생산이 어려웠던 혁신적인 신메뉴도 선보일 계획이다.

먼저 품질혁신을 위해 국내에는 없는 수분 컨트롤, 초고압 설비 등 글로벌 HMR 선진국의 생면 제조설비를 도입하고 풀무원의 30년 제면기술 노하우를 접목했다. 최고 품질의 HMR 생면 생산을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마련했다.

풀무원은 생면 제조의 가장 기초인 ‘반죽’부터 다시 설계했다. 수타 장인들의 노하우를 적용해 열과 압력을 받은 반죽의 표면적을 최대한 넓혀 반죽의 구조를 균일하고 치밀하게 만든다. 여기에 기존 100마력에서 150마력으로 업그레이드한 ‘초고압 제면공법’으로 면 전문점에서만 즐길 수 있었던 쫄깃한 면발을 만들 수 있게 됐다.

풀무원은 지금껏 국내 HMR 생면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메뉴를 구현하여 ‘메뉴혁신’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국내 외식 트렌드는 ‘다양성’과 ‘글로벌’로 요약할 수 있는데, 그동안 기술적 한계로 대량생산이 어려웠던 다양한 글로벌 면 요리를 HMR 제품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풀무원은 HMR 시장 트렌드에 맞춰 ‘포장혁신’을 통해 더 쉽고 더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HMR 생면을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국내 시판 중인 대부분의 생면 제품은 조리방식이 다소 복잡하다. 가령 짜장면의 경우 면을 먼저 끓는 물에 익히고, 소스를 데운 후 면과 소스를 다시 합쳐야 완성된다. 풀무원은 이 과정을 모두 혁신적으로 최소화해 ‘원터치 생면 HMR’을 선보일 계획이다. 면과 소스를 따로 조리할 필요 없이 모두 한 번에 이뤄지는 것이다.

이어 포장혁신으로 생면의 유통기한을 기존 45일에서 180일로 대폭 늘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신선식품은 말 그대도 식자재가 신선하고 원물감이 살아있는 장점이 있지만, 많은 소비자들로부터 짧은 유통기한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풀무원은 신선식품인 생면의 유통기한을 상온, 냉동 제품과 비슷한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경쟁사 대비 더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윤명랑 풀무원식품 냉장FRM DM(Domain Manager)은 “최첨단 HMR 생면공장을 준공하고 새로운 설비들을 들여오면서 생면 HMR의 제품혁신, 메뉴혁신, 포장혁신 등 3대 혁신이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하게 됐다”면서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면 요리 HMR을 개발하고 정체한 국내 생면시장에 다시 한번 풀무원이 재도약 혁신을 일으켜 소비자들이 고품질의 면 요리를 가정에서도 간편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