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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베트남 코로나 악화, 글로벌 제조업체들 中으로 리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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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베트남 코로나 악화, 글로벌 제조업체들 中으로 리턴?

인도와 베트남의 코로나 사태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제조업체들은 다시 중국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인도와 베트남의 코로나 사태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제조업체들은 다시 중국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사진=뉴시스
최근 인도·베트남 등 국가의 코로나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제조업체들이 다시 중국으로 리턴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미중 무역전쟁으로 삼성전자·훙하이그룹 등 기업들이 공급망·생산 라인을 베트남·인도 등 국가로 이전했다.
그러나 현재 베트남과 인도의 코로나 사태가 예상외로 심각해지고 있다.

인도 4월의 확진자 수는 최고치를 기록했고, 감소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경제학자는 2분기 인도의 경제는 축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베트남에서 공장을 설립한 훙하이그룹·위스트론 등 기업의 일부 공장도 코로나 방역을 위해 생산을 중단시켰다.

자산관리회사 핀포인트(Pinpoint)의 장즈웨이(张智威)수석 경제학자는 "생산·공급 중단뿐만 아니라, 고위직 직원 등 인력도 인도와 베트남으로 보낼 수 없기 때문에 공급망 이전 진도는 한동안 정체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로 인해 기업들은 다시 중국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의 월간 수출성장률은 20~40%이며 인도·베트남 공장의 생산 중단 시간이 길어질수록 중국의 수출성장률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됐다.
만약 인도·베트남 공장이 빠른 시일 내 생산을 재개하면 올해 하반기 중국의 수출이 둔화할 가능성이 높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