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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바리아붕따우에서 대기오염 물질 무단배출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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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바리아붕따우에서 대기오염 물질 무단배출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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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남부 해안도시 바리아-붕따우에서 일부 기업들이 운영하는 공장에서 대기오염물질이 대량 배출되고 있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 매체 VTV 등에 따르면, 최근 바리아-붕따우 푸미(Phu My)1 산업단지 내 포미나3 제철 공장이 대규모 대기오염물질이 배출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지역 주민들의 제보에 의하면, 지난주 약한 비가 내리자 포미나3 제철소 주변에 다량의 연기와 먼지가 퍼져 나가 인근 주민과 근로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포미나3 제철 공장은 이날 저녁까지 계속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했다.

포미나3 제철 공장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직원들이 교대 근무를 하는데, 환경 업무 책임자가 봉쇄 지역인 호치민 고밥(Go Vap) 지구에 거주하고 있어 관련 업무에 차질이 빚어진 것"이라며 "사건 발생 직후, 근무 인력을 재배치해 유사한 일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포미나3 제철 공장은 앞서 지난 3월 7일에도 유해가스를 배출했으며, 강철 제조과정에서 나오는 찌꺼기인 강철 슬래그에 맞은 작업자가 사망하기도 했다.

이후 4월 15일 밤 대기오염물질을 배출, 푸미 지역 전체에 심각한 환경오염을 초래했다.

까이멥(Cai Mep) 산업단지내 효성 케미칼 공장도 얼마 전 다량의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한 바 있다. 당시 공장 주변 10km까지 오염물질 연기가 퍼지자, 화재가 발생한 줄 알고 놀라는 주민들도 있었다. 효성 케미칼은 이전에도 2번이나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했었다.

그동안 바리아-붕따우성내 공장들은 각종 환경오염물질을 무단 배출해 왔다. 해당 지역 정부는 관리 감독을 강화했지만, 공장들은 환경오염 방지 규범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지역 사회에 큰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