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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원유재고 예상이상 감소 등 영향 상승반등....WTI 1%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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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원유재고 예상이상 감소 등 영향 상승반등....WTI 1% 올라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에서 작동되고 있는 원유 시추 시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에서 작동되고 있는 원유 시추 시설 사진=로이터
국제유가는 8일(현지시간)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많이 감소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1.0%(0.74달러) 오른 배럴당 72.94달러에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9월 인도분 가격은 0.9%(0.69달러) 상승한 배럴당 74.12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원유시장은 미국 원유재고가 7주 연속 감소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2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재고가 686만6000배럴 줄어든 4억4547만6000배럴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는 390만배럴 감소였다. S&P글로벌 플랫츠가 집계한 예상치는 620만배럴 감소였다.

원유 재고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보다 더 많이 줄었으며, 7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의 확산과 석유수출국기구(OPEC)플러스(+) 산유국들의 산유량 협상 등의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점은 유가에 악재로 작용해 상승폭을 제한했다.
일본 도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긴급사태를 다시 선포했고, 그에 따라 올해 도쿄올림픽은 무관중으로 열리게 됐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하루 확진자가 3만8000명을 넘어서며 더욱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

또 유가는 위험한 자산에 대한 투자자의 전 세계적인 기피 현상에 동조하고 있다. 통상 유가는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면 달러 가치가 올라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XM의 마리오스 하지키리아코스 선임 투자 애널리스트는 “시장 참가자들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간의 갈등이 지속됨에 따라 OPEC이 결국 제멋대로 원유를 생산할 위험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위험 회피 심리가 이 같은 약세에 기름을 부었다”고 말했다.

국제 금값이 7일(현지시간) 2개월 만에 최고가로 상승했다. 주간 상승률로는 6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국제 금값이 7일(현지시간) 2개월 만에 최고가로 상승했다. 주간 상승률로는 6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한편 국제금값은 6거래일 만에 소폭 하락했다. 안전자산 선호심리로 미국 국채 수익률이 급락하면서 심리적 저지선인 1800달러 선은 지켰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8월 인도분은 0.1%(1.90달러) 하락한 온스당 1800.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