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세의 한 여성이 지난 3월에 벨기에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말 유럽임상미생물감염병협회에서 이 여성의 경우 이중 감염됐던 것으로 밝혀친 첫 사례로 추정되며, 이중 감염의 가능성에 대해 경계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이 여성의 샘플을 유전자 배열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두 변종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혼자 살며 집에서 간호를 받던 여성이 언제 어떻게 감염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당시 벨기에에서는 두 변종이 동시에 확산되고 있었기 때문에, 이 여성이 두 명의 다른 환자에 의해 동시에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지 않았다. 연구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에서 사용되고 있는 주요 백신인 화이자, 모더나 및 아스트라제네카는 코로나19 변종에도 효과적이며 감염으로 인한 입원과 사망을 예방한다.
2021년 1월, 브라질의 과학자들이 “두 사람이 동시에 두 가지의 다른 종류의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고 보고했지만, 이 연구는 아직 과학 저널에 발표되지 않았다. 이전의 연구는 다른 인플루엔자 변종에 감염된 사람들을 보고했다.
최근 코로나19 유행병이 장기화되면서 2019년 말 중국에서 처음 등장한 코로나 바이러스에 비해 전염성이 훨씬 높은 변종들이 잇따라 등장했다.
알파 변종은 지난 가을 영국 남동부에서 발견됐고 계속해서 세계를 지배했다. 알파 변종은 이제 4월에 인도에서 처음 확인된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종으로 대체되고 있다. 베타 변종이라고 알려진 또 다른 변종이 12월에 남아프리카에서 나타났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