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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마감] 다우·S&P, 4일 연속 사상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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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마감] 다우·S&P, 4일 연속 사상최고

미국 뉴욕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미국 뉴욕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뉴욕 주식시장이 13일(현지시간)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나흘 연속 사상최고치 행진을 지속했다.
나스닥 지수 역시 강보합 마감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3대 지수 모두 특별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보합세 움직임을 보였다.

CNBC에 따르면 다우 지수는 전일비 16.06 포인트(0.05%) 오른 3만5515.38로 강보합 마감했다. 사상최고치다.

S&P500 지수 역시 7.18 포인트(0.16%) 상승한 4468.01로 오르며 사상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나스닥 지수는 주 초반 약세를 딛고 상승세로 돌아선 이후 이날도 오름세를 유지했다. 6.64 포인트(0.04%) 뛴 1만4822.90으로 장을 마쳤다.

중소형주는 그러나 하락했다.
2000개 중소형 종목으로 구성된 러셀2000 지수는 1.00% 밀린 2221.58로 떨어졌다.

시장 변동성은 더 낮아졌다.

'월가 공포지수'라는 별명이 있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 VIX는 0.22 포인트(1.41%) 내린 15.37로 하락했다.

시장이 패닉 상태에 접근할 때 나타나는 30 포인트 수준에 비해 절반 정도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금융을 비롯해 4개 업종이 하락했고, 기술 업종 등 7개 업종은 상승세를 탔다.

에너지는 1.29% 하락해 사흘 내리 내림세를 이어갔고, 금융 업종도 이날은 하락세로 돌아서 0.73% 떨어졌다.

재량적 소비재 업종은 0.29% 밀렸고, 산업 업종도 하락세로 반전해 0.32% 내렸다.

반면 같은 소비재 업종이라도 필수 소비재는 0.81% 상승했다. 보건 업종과 소재 업종은 각각 0.6%, 0.07% 올랐다.

부동산과 유틸리티 역시 각각 0.68%, 0.56% 상승세를 기록했다.

기술 업종은 0.54%, 통신 서비스 업종은 0.25% 상승했다.

전날 장 마감 뒤 높은 실적을 공개했지만 델타변이 우려를 내비쳐 주가가 급락했던 월트디즈니 주가는 이날 정규거래에서 시작과 함께 2% 가까이 급등했다.

그러나 이후 상승폭이 좁혀지면서 결국 전일비 1.79 달러(1.00%) 오른 181.08 달러로 마감했다.

디즈니처럼 전날 장 마감 뒤 높은 실적과 함께 델타변이 우려를 함께 내놨던 주택공유업체 에어비앤비 역시 1.61 달러(1.07%) 오른 152.76 달러로 장을 마쳤다.

육류 가공업체 타이슨푸즈는 2% 넘게 뛰었다. 1.87 달러(2.34%) 상승한 81.91 달러로 올라섰다.

온라인 상거래 업체 이베이는 7% 넘게 폭등했다.

전일비 5.13 달러(7.45%) 폭등한 74.02 달러로 장을 마쳤다.

JP모건의 앤드루 타일러는 "S&P500 지수가 주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동력이 약화하고 있다"면서 "지표 혼조세 속에 테이퍼링이 언제 시작될지 연방준비제도(연준) 고위 관계자들 사이에 합의가 결여된 것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가 연준이 9월 21~2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채권 매입을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발표하고, 10월부터는 실행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다른 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이 발언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

여전히 시장에서는 올해 말 테이퍼링을 선언하고, 내년 1월 이후에 정책이 실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편 이번 2분기 실적 시즌은 눈부신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경제가 주저앉은 것과 비교해 올해 실적이 상대적으로 높아 보이는 기저효과까지 더해진 덕이다.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S&P500 지수 편입 기업들의 전년동기비 순익 성장률은 92.9%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금까지 S&P500 편입 기업들의 약 90%가 실적을 공개했고, 이 가운데 약 88%가 월스트리트 전망을 앞질렀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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