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SMIC, 10조원으로 상하이에 12인치 공장 신설…상반기 순이익 278.1% 폭증

공유
1

SMIC, 10조원으로 상하이에 12인치 공장 신설…상반기 순이익 278.1% 폭증

SMIC는 상하이시 린강신구 관리위원회와 합작회사를 설립해, 10조 원으로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사진=SMIC이미지 확대보기
SMIC는 상하이시 린강신구 관리위원회와 합작회사를 설립해, 10조 원으로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사진=SMIC
중국 파운드리업체 SMIC는 88억7000만 달러(약 10조2696억 원)로 상하이에 12인치 웨이퍼 공장을 신설할 것이라고 3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SMIC는 상하이 자유무역시험지역 린강신구(临港新片区) 관리위원회와 합작 프레임워크 협약을 체결해, 합작회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합작회사를 통해 88억7000만 달러를 투자해, 린강신구에 월간 생산 능력 10만장에 달하는 12인치 웨이퍼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SMIC가 출자할 비율은 51%를 밑돌지 않을 것이며, 상하이시 정부가 지정한 국영기업의 출자 비율은 25%를 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자금은 제3 투자자가 출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SMIC의 생산 확장 계획으로 반도체 설비와 재료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예정이다.

특히 미국이 SMIC에 대한 수출·입 금지령으로 인해 SMIC는 중국 본토 반도체 설비 생산 업체에 설비를 구매하고 있기 때문에, 공장 신설은 본토 반도체 설비업체에 큰 이익을 안겨줄 것으로 분석됐다.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SMIC는 공장 신설 소식 덕분에 3일 장중 한때 주가가 2.3% 급등했고, 전장보다 1.04% 오른 24.2홍콩달러(약 3605원)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부터 반도체 공급 부족한 현상이 지속되고 있으며, 반도체 가격도 오르고 있다.
SMIC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30% 증가한 160억9000만 위안(약 28조8638억 원)이며, 순이익은 52억4100만 위안(약 9401억8299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8.1% 폭증했다.

주당 수익은 0.66위안(약 118원)이다.

SMIC는 "판매량 증가와 평균 판매 가격이올라 실적이 성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반기 웨이퍼 판매량은 지난해 상반기의 2800만 장에서 16.2% 증가한 3300만 장을 달성했다. 평균 판매 가격은 4390위안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47위안 올랐다.

SMIC 공동 최고경영자(CEO) 자오하이쥔(赵海军)은 "파운드리업체들은 생산 능력을 확장하고 있지만, 건설 속도가 느리며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납품 시간이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올해 하반기 혹은 내년 상반기에 생산 능력 확장을 통해 반도체 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한편 CATL은 지난달 상하이시 정부와 합작 프레임워크 협약을 체결해, 상하이시에서 글로벌 혁신센터, 최첨단 생산기지, 미래에너지 연구원 등을 설립하고, 신재생에너지 최첨단 기술 혁신과 인재 양성, 도심교통 전기화 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