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구로다 총재는 미국 경제 재개에 따른 수요 급증과 미국 기업들이 코로나19 초기에 실시한 해고가 최근 심각한 공급 병목현상과 노동력 부족을 야기했다고 주장했다.
구로다 총재는 이날 열린 미·일경제인회의 온라인 회의에서 대조적으로 일본의 수요는 미국만큼 빠르게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일본 기업들은 코로나19로 인한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해고 대신 임금을 낮게 유지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일본은 미국만큼 심각하지 않아 기업들이 임금과 가격을 인상해야 할 ‘절박한 필요’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구로다 총재는 과거 디플레이션 기간 동안 고착화된 일본 국민들의 신중한 심리가 인플레이션을 낮게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의) 디플레이션 사고방식을 완전히 근절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가계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높은 임금이 가계에 더 많은 구매력을 부여해 물가 상승을 더 잘 수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