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중반까지만 해도 기업 분기실적 호조와 높은 기대감에 3대 지수 모두 탄탄한 상승세를 탔지만 후반들어 상승폭이 좁혀졌고, 나스닥 지수는 아예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 지수는 장중 3만5669.69까지 오르며 장중 사상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그러나 마감가 기준으로는 아직 사상최고치에 0.1% 부족하다.
S&P500 지수도 사상최고치 기록에 0.2%만을 남겨두고 있다.
나스닥 지수는 하락했다.
'월가 공포지수'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0.21 포인트(1.34%) 내린 15.48로 낮아졌다.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기술·통신서비스 업종과 재량적 소비재 업종 등 3개 업종은 약세를 보였지만 나머지 8개 업종은 상승했다.
필수 소비재 업종은 0.61%, 에너지와 유틸리티는 각각 0.83%, 1.56% 급등했다.
산업 업종은 0.63%, 소재 업종은 0.82% 상승했다.
그러나 재량적 소비재 업종은 0.15% 밀렸다.
기술 업종과 통신서비스 업종도 각각 0.29%, 0.17% 하락했다.
기술주에 큰 영향을 주는 국채 수익률 상승이 기술·통신서비스 업종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기준물인 10년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일비 0.017%포인트 더 올라 1.651%로 뛰었다.
온라인 지급결제업체 페이팔에 인수될 것이란 소식이 흘러나온 소셜미디어 업체 핀터레스트 주가가 대폭 올랐다.
전일비 7.10 달러(12.77%) 폭등한 62.68 달러로 마감했다.
그러나 페이팔 주가는 13.34 달러(4.91%) 급락한 258.36 달러로 밀렸다.
인수합병(M&A) 소식이 나오면 인수 대상 기업 주가는 프리미엄 기대감으로 상승하고, 인수에 나서는 기업 주가는 하락하는 일반적 흐름이 되풀이됐다.
더군다나 페이팔의 경우 핀터레스트 인수가 어떤 실익도 없을 것이라는 비판까지 나와 상황이 더 안좋았다.
포드 자동차 주가도 급등했다.
크레딧스위스(CS)가 '중립'에서 '매수'로 추천 등급을 상향 조정한 덕이다. CS는 지난 1년간 포드에서 상당한 수준의 턴어라운드가 진행됐다면서 전기차 전환에 상당한 속도가 붙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포드 주가는 0.62 달러(4.02%) 급등한 16.04 달러로 마감했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노바백스 주가도 폭락했다.
폴리티코가 소식통을 인용해 노바백스의 백신 생산 차질이 지속되고 있다고 보도한 여파다.
전일비 23.69 달러(14.76%) 폭락한 136.86 달러로 주저앉았다.
예상을 웃돈 실적을 공개한 제약사 애벗 래버러토리스 주가도 급등했다.
애벗 주가는 3.97 달러(3.33%) 급등한 123.31 달러로 올랐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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