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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시총 1조달러 돌파...허츠, 10만대 주문이 기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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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시총 1조달러 돌파...허츠, 10만대 주문이 기폭제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25일(현지시간) 또 다시 사상최고치로 치솟았다.

시가총액은 1조 달러를 넘어섰다.
세계 최대 렌털카 업체 가운데 하나인 허츠가 대규모 주문을 발표한데 따른 것이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테슬라 목표주가를 900 달러에서 1200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허츠, 테슬라 10만대 주문


CNBC,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허츠는 2022년 말까지 테슬라 전기차 10만대를 들여오기로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테슬라의 전체 자동차 인도대수 예상치인 90만대의 9분의1 수준이다.

지난해 5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충격으로 파산보호에 들어갔던 허츠는 올들어 여행이 다시 살아나고 자동차 임대 수요 역시 활발해지면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10만대 구입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블룸버그는 42억 달러 수준으로 추산했다.

모델3 가격은 3만990 달러부터 시작해 최고급 모델은 기본옵션이 5만6900 달러 수준이다. 풀옵션의 경우 7만 달러를 넘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시총 1조 달러 돌파


파산보호에서 벗어난 허츠가 새 전략으로 전기차 전환을 택하고, 사업 파트너로 테슬라를 선정한 덕에 테슬라 주가는 이날 사상최고치를 다시 뚫었다.

상승폭이 12%를 웃돌아 시총이 1조 달러를 넘어섰다. 22일 900 달러를 찍으며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테슬라 주가는 거래일 기준으로는 바로 이튿날인 25일 1024 달러를 넘어섰다.

시가총액도 1조 달러를 돌파했다. 6번째로 시총 1조 달러 클럽에 가입한 미 업체가 됐다.

애플이 문을 연 1조 달러 클럽에는 미 기업 가운데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페이스북 등이 있다.

목표주가 1200달러


모건스탠리는 테슬라 주가가 추가로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시장 영향력이 큰 모건스탠리의 자동차 담당 애널리스트 애덤 조나스는 앞서 24일 테슬라 목표주가를 900 달러에서 1200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22일 종가보다 약 31% 높은 수준이다.

조나스는 테슬라가 앞으로 1년간 자동차 제조 부문을 선도할 수 있음을 입증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테슬라가 자동차 업계를 덮친 전례없는 부품 부족 사태 속에서도 두드러진 판매 증가세를 기록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조나스는 전세계 자동차 생산이 3분기에 약 20% 감소한 반면 테슬라 자동차 판매는 70% 폭증했다면서 덕분에 테슬라는 순익마진을 기준으로 세계 최고 제조업체로 자리매김했다고 판단했다.

그의 목표주가 상향조정은 허츠의 대규모 주문을 토대로 한 테슬라 추가 주가 상승으로 입증이 된 셈이다.

테슬라는 25일 115.18 달러(12.66%) 폭등한 1024.86 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