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은 지난 3일 전남 여수시에서 호남권 첫 대규모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인 15메가와트(㎿)급 '호남연료전지'를 준공했다.
이번 호남연료전지 준공으로 동서발전은 총 130㎿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용량을 확보하게 됐다.
SK에코플랜트 역시 이번 호남연료전지 준공으로 지난 2018년 연료전지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총 93㎿의 연료전지 발전소 조성을 기록하게 됐다.
동서발전 김영문 사장은 "앞으로도 연료전지를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적극 추진해 지역사회와 이익을 공유하는 상생모델사업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남부발전은 지난 10월 26일 단일단지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80㎿급 '신인천빛드림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인천 서구에 준공했다.
이 사업은 두산퓨얼셀이 연료전지 제조·공급을 맡았다. 남부발전은 자사의 첫 수소연료전지 사업인 신인천빛드림 수소연료전지 준공을 계기로 앞으로 지역거점형 부생수소, 스마트 RE100 그린산단, 연료전지 기반 스마트팜, 그린수소 생산기술 확보 등 2030년까지 수소에너지가 주력 에너지원으로 자리매김 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남부발전 이승우 사장은 "남부발전의 수소사업 로드맵 발표를 계기로 회사의 모든 역량을 모아 2050 탄소중립의 이행과 슬기로운 에너지 전환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한국서부발전은 같은 달 29일 인천 서구에서 77㎿ 규모의 '서인천 연료전지 발전소'를 준공했다.
서부발전이 총 3380억 원을 투입해 7년간 5단계에 걸쳐 준공한 서인천 연료전지는 인근 인천 서구에 남부발전이 준공한 80㎿ 신인천빛드림 수소연료전지에 이어 단일단지 기준 국내 2번째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이다.
서부발전 서인천 연료전지는 인근 주민 약 23만 73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인 연간 약 66만 5000㎿h의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서인천 연료전지는 두산퓨얼셀이 연료전지 공급을 맡았다. 특히 서부발전은 지난 3월 경기도 화성시·삼천리와 업무협약을 체결, 오는 2024년까지 화성시 송산리 일대에 80㎿ 규모의 '화성 양감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서부발전 박형덕 사장은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는 대규모 연료전지발전을 통해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이행과 신재생 분산전원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