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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이러다 '리콜왕' 오명 쓰나"...에어백 문제로 7600여대 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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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이러다 '리콜왕' 오명 쓰나"...에어백 문제로 7600여대 회수

에어백 오작동으로 탑승객 부상 우려...美 소비자 신뢰도 조사서 28개 브랜드 중 '꼴찌' 수준

테슬라 모델 X.사진=테슬라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모델 X.사진=테슬라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최근 대규모 리콜이 이어지면서 미국 소비자 신뢰도에서 바닥권에 머무는 굴욕을 당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20일 테슬라가 생산해 판매하는 전기차 모델 S와 모델 X 등 약 7600여대가 에어백 작동에 문제가 생겨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으로부터 리콜(시정조치) 명령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번 리콜 원인은 에어백이 충돌 때 찢어지면서 탑승객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해 부상 위험이 큰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해 테슬라는 문제가된 에어백을 무상 교환 할 예정이며 정확한 리콜시기는 내년 초로 예정됐다고 해명했다.

테슬라의 리콜조치는 어제오늘이 아니다. 테슬라코리아가 수입해 판매한 모델 Y 등 2개 차종 165대는 앞바퀴 현가장치 내 부품(로어 암) 고정볼트가 불량해 차량 부품이 차체에서 분리돼 주행 중 운전대가 작동하지 않는 위험성이 있어 리콜에 들어갔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가 전기차에 신화를 써내려 갔다고 하지만 제품 품질에 문제가 생겨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논란이 되고 있다"며"생명과 직결된 안전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차량을 제조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테슬라는 품질 저하 문제가 계속 불거지면서 세계 자동차 브랜드 신뢰도에서 바닥권에 머무는 굴욕을 맛봤다.

로이터는 미국 소비자 전문매체 컨슈머리포트 보고서를 인용해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28개 가운데 테슬라가 27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컨슈머리포트는 2000년부터 2021년까지 차량 30만대 이상을 대상으로 차량 소유주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컨슈머리포트는 테슬라 모델3(세단형)를 제외한 나머지 모델S, 모델Y, 모델X가 '평균 이하'라고 평가했기 때문이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