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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3500억 원 전용 상품권으로 폐업 위기 소상공인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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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3500억 원 전용 상품권으로 폐업 위기 소상공인 살린다

연말까지 3500억 원의 '상권 회복 특별지원 상품권' 발행 예정
10% 싸게 살 수 있고 선착순 월 최대 2만 원 환급도 가능해

서울시가 올해 연말까지 총 3500억 원 규모의 '상권 회복 특별지원 상품권'을 발행한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시가 올해 연말까지 총 3500억 원 규모의 '상권 회복 특별지원 상품권'을 발행한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관광특구와 매출 하락 피해가 극심한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이 나온다.

서울시는 10% 할인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는 상품권(상권 회복 특별지원 상품권)을 연말까지 총 3500억 원 발행해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즉각적인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서울시는 먼저 오는 30일부터 종로·청계, 명동·남대문·북창, 동대문 패션타운, 이태원 등 4대 관광특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을 푼다. 특구당 250억 원씩 총 1000억 원 규모로 배포된다.

다음 달 중순에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내 특별 피해 상권에서 쓸 수 있는 상품권을 자치구별 100억 원씩 총 2500억 원 규모로 발행한다.

특별 피해 상권은 매출 감소율, 공실 증가율 등을 고려해 자치구에서 직접 선정해 상품권 판매 전 소비자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소비자는 1인당 최대 50만 원까지 액면가보다 10% 싼 가격에 상품권을 살 수 있다. 선착순으로 결제금액의 10%, 월 최대 2만 원 페이백(환급)도 받을 수 있다.

상권 회복 특별지원 상품권은 해당 지역 내 상품권 가맹점에서만 쓸 수 있다. 서울시는 소상공인이 매출 증대 효과를 즉시 체감할 수 있도록 상품권 사용 유효기간을 구매일로부터 6개월간으로 한정했다.

한영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피해가 극심한 상권에서만 사용 가능한 상권 회복 특별지원 상품권이 매출 하락과 관광객 감소 등으로 폐업 위기까지 내몰린 소상공인들에게 작지만, 숨통을 틔울 수 있는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