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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기계, 현대제뉴인에 '산업차량 사업'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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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기계, 현대제뉴인에 '산업차량 사업' 매각

임시주주총회 열어 ... 건설기계 사업 집중
신임 대표이사로 최철곤 부사장 선임

최철곤 현대건설기계 신임 대표이사 사진=현대건설기계이미지 확대보기
최철곤 현대건설기계 신임 대표이사 사진=현대건설기계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부분 계열사 현대건설기계가 산업차량 사업부를 현대제뉴인에 매각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기계는 현대건설빌딩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산업차량 사업을 내년 1월부터 현대제뉴인에 1360억 원에 양도하는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기계는 이 매각대금을 이용해 한국조선해양이 보유하고 있는 브라질 법인 지분 100%와 중국지주법인 지분 40%를 취득할 계획이다.

현대제뉴인 관계자는 “산업 특성이 다른 산업차량 부분을 매각하고 건설기계 사업에만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철곤 신임 대표이사 선임

이날 주주 총회에선 최철곤 부사장 사내이사 선임 건도 의결됐다. 이에 따라 최철곤 부사장이 신임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최철곤 신임 대표이사는 두산인프라코어와 볼보건설기계를 모두 거쳐 사업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 대표는 볼보건설기계에서 아시아운영본부 생산기획 담당 임원으로 근무했다. 2014년에는 두산인프라코어로 터를 옮겼다.
이후 2017년까지 중대형 건설기계 BG(비지니스그룹) 생산총괄 전무를 역임했다.

올해 8월부터는 현대건설기계에 합류해 생산혁신실장을 맡았다. 생산전문가로서 제품개발, 공장자동화와 공정개선, 품질혁신으로 건설기계 사업 성장동력 확보에 노력했다.

이에 앞서 최 대표는 지난 25일과 26일 이틀에 걸쳐 자사주 5000주를 매입했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최 대표는 현대건설기계의 미래 기업가치 대비 현 주가가 저평가 됐다고 판단한 것 같다"면서 "이번 자사주 매입은 대표이사로서 책임경영의 의지를 나타낸 것은 물론 향후 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라고 말했다.


류으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frindb@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