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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의날, 올해 수출실적 '역대급'...국내경제 '버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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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의날, 올해 수출실적 '역대급'...국내경제 '버팀목'

문 대통령 "새로운 무역 규범에 선제 대응 필요"
삼성전자, 최고액 수출의 탑 '1100억불탑' 수상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58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58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올해 사상 최대·최단 기록을 세운 우리 무역이 무역의날을 맞아 국내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공고히 했다.

한국무역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58회 무역의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무역의 날’은 지난 1964년 수출 1억 달러 달성을 기념해 제정된 법정 기념일로, 올해로 58회째를 맞았다. 이번 행사의 슬로건은 ‘무역강국, 대한민국’으로 올해 국내 무역이 보여준 저력을 근간으로 미래 무역으로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특히, 올해 무역의 날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공급망 병목에도 수출 호조를 보이고 있는 시점에 열려 의미가 깊다. 우리 수출은 지난 10월 역대 최단 기간(299일) 무역 1조 달러 돌파 이후 11월 역대 최대 무역액(600억 달러)을 달성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를 비롯해 무역유공자 포상과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기업인 260명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사상 최단기 무역 1조 달러와 사상 최대 무역액, 수출액 달성을 축하하며 “대한민국은 무역의 힘으로 흔들리지 않는 무역강국, 경제대국이 됐다”고 치하했다.

아울러 공급망 위기 극복을 위한 무역구조 개편, FTA네트워크, 디지털화 등 무역저변 확대와 친환경 등 새로운 무역 규범에 대한 선제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열린 시상식에서는 올해 수출 성과 달성에 기여한 유공자 599명(단체 2개 포함)에 대한 정부 포상과 함께 1573개사를 대상으로 ‘수출의 탑’이 수여됐다. 수출역량 강화·새로운 수출동력 발굴·수출 저변 확대·코로나19 대응 등에 적극 기여한 정부 포상 수상자 10명과 수출의 탑 수상 기업 10개사에는 문 대통령이 직접 시상했다.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핵산 추출장비 국산화 성공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은 ㈜제놀루션 김기옥 대표이사를 비롯해 이영택 현대자동차 본부장, 온용현 금호미쓰이화학 대표, 정연택 디씨엠 대표, 이길상 대창 대표 등 5명에게 돌아갔다.

올해 수출의 탑 수상 기업 중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900억불 탑’을 받은지 3년 만에 최고액 수출의 탑인 ‘1100억불 탑’으로 기록을 갱신했다. 지난 1977년 대한민국이 연간 수출액 1000억 달러를 돌파한 후 개별기업이 1000억 달러 이상 수출고를 올린 것은 44년여 만이다.

이 밖에도 한국산 콘텐츠로 한류 열풍을 일으킨 기업들이 수출의 탑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크래프톤은 세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운 게임 ‘배틀그라운드’ 제작사로 ‘8억불탑’을 수상했으며, 스튜디오 드래곤㈜은 <미스터 션샤인>과 <도깨비> 등 글로벌 프리미엄 지적재산권(IP) 180여 편을 보유한 아시아 최대 규모 드라마 스튜디오로 ‘1억불탑’을 수상했다.

한편, 정부는 향후 무역 2조원 달러를 목표로 미래 기반 조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올해 연간 무역규모는 1조2500억 달러를 넘고, 연간 수출액도 6400억 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 경신이 기대된다”며 “수출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고 수출 기업들 애로해소를 적극 지원해 올해 연간 최대 수출실적 달성과 현재의 수출 모멘텀이 지속되도록 모든 역량과 정책수단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icho9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