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스페이스X 스타링크 인터넷 서비스 사용자 급상승…시장확장성으로 밸류에이션 1000억 달러 돌파

공유
1

스페이스X 스타링크 인터넷 서비스 사용자 급상승…시장확장성으로 밸류에이션 1000억 달러 돌파

스페이스X 로켓 발사 사진이미지 확대보기
스페이스X 로켓 발사 사진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사용자가 14만5000명을 돌파했다. 코로나로 인한 전 세계적인 칩 부족 상황에서 달성한 선방이다. 이에 따라 스페이스X의 시가 총액은 1000억 달러(약 120조2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6일(현지시간) 스타링크가 2022년 새해 첫 팔콘9(Falcon 9) 로켓 발사에 성공해 새로 49개의 위성을 궤도에 올렸다고 CNBC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번 발사로 스타링크는 거의 2000개에 가까운 위성을 전 세계 하늘에 보유하게 되었다.
스페이스X는 기업가치 1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중국 동영상 공유 앱 틱톡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헥토콘’ 기업이 됐다. 헥토콘은 기업가치 1000억 달러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을 말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스페이스X의 잠재력에 큰 점수를 주었다. 이같이 전망한 근거는 스페이스X 우주선의 다양한 쓰임새에 있다. 스페이스X의 우주선이 통신, 교통, 지구 관측 및 기타 우주 관련 영역 등에 광범위하게 쓰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스타링크는 2020년대 말까지 대략 4만2000개가 넘는 위성을 지구에 가까운 궤도에 올려 전 세계 어디서나 광대역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계획이 성공한다면 비행기나 오지 등 전 세계 어디에서나 인터넷 사용이 가능해진다.

스페이스X의 엔지니어인 제시 앤더슨은 1월 웹캐스트에서 스타링크(Starlink)의 광대역 서비스 사용자가 25개국에 14만5000명이 있다고 밝혔다. 그 숫자는 지난해 11월보다 5000명 증가한 숫자다.

비록 사용자 수는 증가했지만. 사용자 증가속도는 다소 둔화됐다는 지적이다. 2020년 10월에 서비스를 시작했을 때부터 스타링크 사용자는 한 달 평균 1만1000명씩 증가해 왔다.

지난해 말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회장은 그의 웹사이트에서 "실리콘 부족이 제품 생산을 정체시켰고 그건 스타링크의 주문 소화 능력에 영향을 줬다"라는 소식을 전했다.
실제 Ars 테크니카 등 IT 전문지들은 스페이스X가 공급하는 스타링크(Starlink) 광대역 서비스 사용자의 주문 제품 배송지연 가능성을 경고했고, 스타링크 위성 수신기의 제품 도착 일정이 갑자기 연기되는 배송지연 문제가 발생했다.

앞으로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 구축에 100억 달러(약 11조1000억 원) 이상을 더 투자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한다면 스타링크는 연간 300억 달러(약 33조4000억 원)의 매출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건 스탠리의 애널리스트 애덤 조나스는 "고객들의 대다수는 스페이스X가 장기적으로 테슬라보다 더 높은 가치와 중요성을 가진다고 믿는다"고 답했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10월 1조 달러(약 1200조 원)를 돌파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