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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백화점 콜스, 주식시장 폭락 속에 M&A호재 업고 36%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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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백화점 콜스, 주식시장 폭락 속에 M&A호재 업고 36% 폭등

미국 백화점 체인 콜스가 M&A호재를 들에 업고 주가가 36% 폭등했다.
미국 백화점 체인 콜스가 M&A호재를 들에 업고 주가가 36% 폭등했다.
미국 백화점 체인 콜스가 24일(현지시간)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인수합병(M&A) 호재 속에 주가가 36% 폭등했다.
주식시장 무게 중심이 기술주에서 가치주, 경기순환주로 이동하고 있는 것 역시 콜스 주가 폭등에 날개를 달아줬다.

사모펀드 시커모어, 39% 프리미엄 붙은 인수가 제시


CNBC에 따르면 사모펀드 시커모어가 파격적인 가격에 콜스 인수에 나섰다.

CNBC는 23일 소식통들을 인용해 시커모어가 콜스에 주당 최소 65달러에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1일 종가 46.84 달러에 비해 39% 웃돈이 얹어진 가격이다.

프리미엄에 거의 근접할 정도로 주가가 뛰었다.

시커모어의 인수 제안은 행동주의 기관투자가 스타보드 밸류가 뒷돈을 대는 아바치아 리서치의 인수제안이 공개된 지 이틀 뒤 나왔다. 아바치아는 주당 64달러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바치아와 시커모어간 인수 경쟁에 불이 붙으면 인수 제안 가격은 더 뛸 수 있다.

시커모어로 기우는 콜스


다만 아바치아는 시커모어보다는 조금 불리한 위치다.

인수 제안가가 일단 더 낮은데다 인수 제안 내용도 콜스 성에 안차기 때문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아바치아와 스타보드는 오크 스트리트 부동산 캐피털과 협력할 계획이다. 이 부동산 업체와 손잡고 콜스를 인수하되 콜스의 부동산을 팔아 나중에 인수대금 일부를 지급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콜스는 과거에도 이같은 방식에 거부감을 나타낸 바 있다.

콜스는 인수의향서들을 받았다고 확인했다. 이에따라 이사회가 회사와 주주들의 이익에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시커모어와 아바치아의 인수 의향서를 접수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콜스는 그러나 인수의향서에 포함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주당 70~80달러 가치


콜스는 행동주의 기관투자가들로부터 최근 주가 상승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받았다.

매컬럼 어드바이저스, 엔진 캐피털 등이 주가 상승과 사업 확장을 위한 경영진의 노력을 촉구했다.

콜스는 자사의 전략이 먹혀들고 있다면서 3회계 분기 매출과 순익이 증가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백화점 내에 세포라 매장을 유치하는 등 새로운 이니셔티브도 잘 작동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자신했다.

크레디트 스위스(CS)의 마이클 비네티 애널리스트는 콜스가 인수가보다 더 높은 가치가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베네티는 콜스 소매부문 영업을 기초로 콜스가 주당 70~80달러 가치는 있다고 판단했다.

콜스는 주식시장 무게 중심 이동으로도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경기순환주이자 가치주 가운데 하나인 콜스는 현금 흐름이 탄탄한데다 금싸라기 땅에 매장들을 갖고 있어 부동산 가치 또한 매우 높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잦아들면서 오프라인 소매업체들에 볕이 들 것이란 전망도 콜스에는 긍정적이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