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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표 가지고 어디 가냐"…일부 투표소 확진자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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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표 가지고 어디 가냐"…일부 투표소 확진자 항의

20대 대선 코로나19 확진자·격리자 준비 부족에 곳곳서 불만
투표용지 운반 과정 안정성 우려...비확진자와 동선 겹치기도
코로나19 확진자 등이 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를 하기 위해 투표소에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코로나19 확진자 등이 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를 하기 위해 투표소에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역대 최고의 투표율을 보이는 등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사전투표 마지막날인 5일 진행된 코로나19 확진자 투표소에는 일반 유권자들과 함께 코로나19 확진자·격리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찾았다.

방역 당국의 외출 허용을 받은 이들은 이날 오후 5시부터 1시간 동안 일반 유권자와 동선이 분리된 임시기표소에서 투표를 할 수 있다.

일선 선관위와 확진자 등에 따르면 확진·격리자는 별도 기표소에서 투표하고, 이를 봉투에 넣어 투표사무원에게 제출하면 사무원이 이 표를 별도 공간으로 가져가서 확진자용 투표함에 넣는다.
그러나 사전에 이러한 사실을 알지 못하고 투표에 나선 일부 해당자들이 "내 표를 가지고 어디로 가는 거냐"며 "분실이나 부정선거가 우려된다"며 항의하는 소동이 일부 투표소에서 빚어졌다.

특히 확진자의 투표용지를 일일이 투표함에 넣을 수 없어 봉인이 되지 않은 별도의 바구니에 투표용지를 모으게 했다. 여기에 일정량이 쌓인 후 이를 가져다 투표함에 넣다 보니 오해 소지가 생기게 됐다.

이에 대해 한 사무원은 "사전투표는 관내·관외 투표자들까지 몰리다 보니 얼마나 많은 확진자가 투표소에 올지 예측할 수 없었다"면서 “사무원은 전달받은 표를 투표함에 넣는 과정을 각 당에서 나온 참관인들이 감시하고 있기 때문에 분실·부정 우려 없이 안심하고 투표해도 된다”고 밝혔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유권자 4419만7692명 중 1533만2972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5일 오후 5시 기준 집계된 전국 누적 투표율은 34.69%로, 같은 시간대 지난 19대 대선 24.34%보다 10.35%포인트 높았다.

최환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gcho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