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는 트위터 상장 폐지 이유로 ‘절대적인 언론 자유 보장’을 내세웠다. 그는 자신을 ‘언론 자유 절대주의자’라고 지칭한다. 그는 앞으로 트위터 이용 과정에서 사용자 제한을 최소한으로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트위터 게시물 차단이나 사용 금지 조처에는 좀 더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그가 최근 인터뷰에서 밝혔다.
머스크가 트위터 상장을 폐지하면 그가 트위터를 더욱 자유롭게 운영할 수 있다. 세계 최고 부자가 트위터와 같은 소셜미디어까지 독점해도 되느냐는 비판론이 나오고 있지만, 머스크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은 채 자기 생각대로 움직이고 있다.
머스크는 트위터의 비즈니스 모델도 바꿔나갈 계획이다. 트위터는 지난해 기준으로 총수입의 90%가량을 광고에 의존하고 있다. 머스크는 광고보다 회원이 돈을 내고 트위터를 구독하는 유료 서비스 전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트위터는 현재 월 2.99 달러를 받는 ‘트위터 블루’ 유료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머스크는 이 유료 서비스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머스크는 비용 절감을 위해 과감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머스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트위터 본사의 문을 닫을 예정이다. 그는 트위터를 440억 달러(약 55조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 인수 가격은 트위터의 이달 주가에 38%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은 것이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