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임시 주총은 지난 1월 MS가 발표한 것의 연장선이다. MS는 당시 687억달러(약 82조원)을 들여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그 다음달 18일 주주들을 대상으로 배포한 인수합병 경위 보고서를 미국 증권 거래소에 제출했다.
이번 인수가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을 것인가를 두고 투자 전문가들은 상반된 의견을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월스트리트 일각에서 바이든 정부의 반 독점 규제 강화로 이번 인수가 불발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반면 게임 전문지 폴리곤은 "FTC는 지난 2019년 디즈니 컴퍼니가 '21세기 폭스'를 713억달러에 인수하는 것을 승인하는 등 엔터 분야에 관대한 편"이라고 보도했고, 마이클 패터 웨드부시 증권 연구원 역시 "글로벌 게임계의 판도 상 MS가 가장 앞서는 기업도 아닌 만큼 FTC가 시장 문제를 제기할 근거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