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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석유 기업 美 엑손모빌, 러시아 사할린-1 탈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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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석유 기업 美 엑손모빌, 러시아 사할린-1 탈출 준비

불가항력 선언 후 직원 감축 시작
엑손모빌(Exxon Mobil)의 러시아 사할린-1 가스 프로젝트.이미지 확대보기
엑손모빌(Exxon Mobil)의 러시아 사할린-1 가스 프로젝트.
미국 석유 메이저 엑손모빌(Exxon Mobil)이 러시아 사할린-1(Sakhalin-1) 프로젝트 탈출을 준비하면서 직원을 감축하고 있다. 이 석유 거물은 불가항력 선언에 따라 감산을 시작한 것이다. 일본이 러시아로부터 수입하는 석유의 절반은 사할린 1호 프로젝트에서 나온다.

일본 정부와 엑손의 소식통은 엑손모빌이 러시아 극동 지역의 석유 생산 프로젝트인 사할린-1에서 운영 인력을 축소하고 사업을 철수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의 러시아산 석유 공급은 절반이 사할린-1에서 나오기 때문에 상당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 거대 석유 회사는 불가항력(일방 당사자가 합리적으로 통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인한 계약 철회)을 고객에게 선언하고 석유 생산량을 줄이기 시작했다.
엑손은 이 프로젝트의 유전에서 작업을 중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출구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불가항력 선언도 확인했다.

유조선이 러시아 항구로 가는 것을 피하면서 회사가 러시아 배럴을 선적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 사할린-1은 하루 18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었다. 그 이후로 하루에 수만 배럴의 생산량이 줄어들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불가항력은 자연 재해 또는 전쟁 발발 후에 선언될 수 있다. 이 경우 엑손은 의무 불이행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는다.

엑손은 이 프로젝트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다. 일본 SODECO가 30%, 러시아 로스네프트(Rosneft)와 인도의 ONGC가 20%를 보유하고 있다. 일본 경제부, 일본에 기반을 둔 이토추(Itochu), 자펙스(Japex), 마루베니(Marubeni) 및 인펙스(Inpex)는 SODECO의 이해관계자이다.

SODECO는 사할린 석유 가스 개발 회사(Sakhalin Oil and Gas Development Co., Ltd.)의 약칭이고 ONGC는 인도의 석유 및 천연 가스 공사(Oil and Natural Gas Corporation)의 약어로 정부 소유의 석유 및 가스 탐사 및 생산업체이다.

3월에 엑손은 러시아 석유 및 가스 프로젝트에서 철수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사할린-1 프로젝트의 운영자로서 엑손은 추가 투자 및 개발 조치에 대한 중요한 결정을 주도한다.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엑손은 원격 작전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로젝트는 섬에서 수평 지하 시추를 사용하여 사할린 섬에서 해저 유전에 도달한다. 이 프로세스에는 전문 지식이 필요하며 원격으로 관리하면 생산 수준을 유지하기가 기술적으로 어렵다.

엑손은 세계 최대의 석유 메이저로서 석유 추출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전문성을 축적했다. 회사가 생산 현장의 직원을 감축하면 일상 업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사할린-1의 이해 관계자는 새로운 LNG 플랜트를 건설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엑손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 투자를 중단하면서 계획을 동결했다. 일본의 JGC 홀딩스(JGC Holdings)와 다른 당사자들은 공장의 기본 설계를 담당할 계획이었다.

한편, 사할린-2 LNG 프로젝트에서 셸(Shell)은 운영 인력 감축을 고려하고 있지만 이 프로젝트의 운영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과 같이 계속되고 있다.

셸은 러시아의 가스프롬(Gazprom)과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이 운영하기 때문에 셸이 ​​원격 운영으로 전환할 경우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일본 무역 회사인 미쓰이(Mitsui)와 미쓰비시(Mitsubishi)가 이 프로젝트에 지분을 가지고 있다.

사할린 1호의 소란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두 프로젝트 모두에서 물러나지 않기로 결정했다.

서방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함에 따라 석유와 천연가스가 표적이 될 가능성이 있다. 석탄은 이미 있다. 섬의 운영 중단 위험이 증가하면 일본의 미래 화석 연료 조달이 더 불확실해질 것이다.

일본의 주요 석유 유통업체들은 계속해서 사할린-1에서 석유를 조달하고 있다. 작년에 그들은 이 프로젝트에서 하루에 총 3만 배럴의 석유를 수입했다. 그곳의 유전은 일본 전체 석유 수입의 1~2%를 생산한다. 일시적으로 중단되더라도 유통업체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및 중동의 기타 석유 생산지에서 대체 공급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