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이번 제휴로 아마존은 테이크어웨이닷컴(Just Eat Takeaway.com)의 미국 자회사 그럽허브(Grubhub)의 지분 2%를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은 신규 고객 추가 등 특정 실적 요인에 따라 그럽허브의 총 지분을 15%까지 늘릴 수 있는 옵션을 갖게 됐다.
테이크어웨이닷컴(Just Eat Takeaway.com) N.V.는 2020년 런던 기반 저스트잇(Just Eat)과 암스테르담 기반 테이크어웨이(Takeaway.com)의 합병으로 설립된 네덜란드 다국적 온라인 음식 주문 및 배달 회사이다.
이날 거래 소식에 테이크어웨이닷컴의 주가는 하락했다. 우버(Uber)의 주가는 3% 이상 하락했고, 도어대시(Doordash) 주가는 무려 9%나 폭락했다.
그러나 프라임 멤버십 회원들은 일부 그럽허브 주문에 대한 배송비를 면제받고 그럽허브의 로열티 프로그램의 다른 혜택들을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자밀 가니 아마존 프라임 부사장은 성명에서 "이번 양사간 합의로 프라임 멤버십의 가치는 계속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합의는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테이크어웨이닷컴이 투자자들의 사업 개선 압력 속에 그럽허브 매각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테이크어웨이닷컴의 주식은 올해 들어 60% 이상 하락했다.
아마존은 이전에 프라임 멤버십에 음식 배달 특전을 추가하는 계획을 시도한 적이 있었다. 지난 9월 영국 및 아일랜드 프라임 멤버십 회원들에게 1년 간 딜리버리 플러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유럽 배달업체 딜리버루(Deliveroo)와의 제휴를 발표했다. 그리고 2019년 딜리버루의 지분을 인수했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