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수석 보좌관은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을 남쪽과 동쪽에서 몰아내기 위해 반격을 시작했다"며 "앞으로 몇 달간 주요 전장은 3월에 러시아군이 점령한 헤르손이 될 것다. 우크라이나가 힘들고 긴 전투를 준비했다. 빠른 승리는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아직 헤르손을 점령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남쪽에서의 작전이 중단되거나 실패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그것은 계획된 방식으로 수행된다. 우리는 러시아군의 물류, 방공 시스템, 연료 및 탄약고를 파괴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속전속결보다 계획한 대로 뚜벅뚜벅 러시아군의 숨통을 조여가며 분쇄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리처드 배런즈 전 영국 합동군사령부 사령관은 타임즈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우크라이나가 헤르손에서 반격을 시작했고 건전한 군사적 이유에서 그렇게 하고 있다"며 "이번 반격의 배경에는 '우리가 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매우 중요한 정치적 메시지가 있다. 이는 또한 '당신의 도움이 있어야만 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서방의 우크라이나 지지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크라이나군이 농촌 지역에서 진격하고 있다. 얼마나 성공적인지 측정하기가 매우 어렵다. 우쿠라이나군이 하고 있는 또 다른 일은 크림반도와 연결되는 다리에 발포하여 헤르손 시를 고립시키는 것이다. 이는 러시아의 군사력을 교살시키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지만, 아직 치명적이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배런즈 전 사령관은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훨씬 더 약해질 때까지 헤르손을 목 졸라 죽이려고 할 것이다. 이는 우리가 오랫동안 이것의 결과를 알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정보당국은 최근 러시아군이 심각한 병력 부족을 겪고 있기 때문에 전쟁에서 더 많은 차질에 직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 정보당국 관리는 러시아가 이전에 부상한 병사들이 전투에 복귀하도록 설득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