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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코, 삼성에 영국과 중국에서도 소송 고려…퀀텀닷 기술 소송전 확대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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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코, 삼성에 영국과 중국에서도 소송 고려…퀀텀닷 기술 소송전 확대되나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 CES2022에서 공개한 퀀텀닷 디스플레이.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 CES2022에서 공개한 퀀텀닷 디스플레이. 사진=삼성전자
영국에 기반을 두고 있는 퀀텀닷 제조업체 나노코테크놀로지(이하 나노코)가 미국과 독일에 이어 영국과 중국에서도 삼성에 퀀텀닷 특허침해에 관한 소송을 고려하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나노코는 자체적으로 빛을 내는 수나노미터(nm) 반도체 결정 기술인 퀀텀닷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나노코는 삼성전자가 이 기술을 이용하여 퀀텀닷 텔레비전을 제조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나노코가 삼성에 대해 특허권을 침해했다고 제기하고 있는 소송은 현재 독일이 두 번째로 앞서 첫 번째 소송은 미국에서 벌어졌다. 지난 5월 나노코는 미국에서 삼성전자가 5건의 특허에 대해 지식재산권을 침해했다며 47건의 소송을 제기한 바 있으며 미국 특허심판원(Patent Trial & Affair Board)은 나노코의 손을 들어주며 삼성전자의 특허침해 사실을 인정했다.

미국에서의 이 판결을 기반으로 나노코는 독일에서도 소송을 제기하고 제품의 판매금지를 요청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 독일에 이어 중국과 영국에서도 소송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이언 테너 나노코 최고 경영자(CEO)는 "삼성의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특허의 유효성을 성공적으로 확립했으니 다른 지역에서도 옵션을 모색 해볼만 할 것"이라며 전문가들은 만약 나노코가 삼성으로부터 소송에서 승소한다면, 나노코가 5억달러(약 6853억원)의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측은 아직 공식적인 언급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