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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A54에 탑재 유력…새로운 AP 엑시노스 1330과 1380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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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A54에 탑재 유력…새로운 AP 엑시노스 1330과 1380 등장

엑시노스 1380, 2개의 ARM Cortex A 시리즈 고성능 CPU 코어와 말리 G615 GPU 탑재

삼성전자의 새로운 모바일 AP 엑시노스 1330과 1380이 등장했다.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의 새로운 모바일 AP 엑시노스 1330과 1380이 등장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새로운 중급 스마트폰 갤럭시 A54와 갤럭시 A74의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모바일칩(AP) 브랜드 엑시노스(Exynos)의 신규 모델인 엑시노스 1330과 엑시노스 1380이 새롭게 등장했다. 새롭게 등장한 엑시노스 AP들이 갤럭시 A54와 A74에 탑재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4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삼모바일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새로운 AP인 엑시노스 1330과 1380은 블루투스 SIG 데이터베이스에서 처음 발견되었다. 중급 스마트폰을 위한 AP칩인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두 모델의 성능을 살펴보면 두 모델 모두 블루투스 5.3을 지원하며 엑시노스 1380은 엑시노스 1280의 후속작으로 최소 2개의 ARM Cortex A 시리즈 고성능 CPU 코어와 말리 G615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칩은 5G를 지원하므로 갤럭시 A33 5G와 갤럭시 A53 5G에 엑시노스 1280이 탑재된 것을 감안하면 후속작인 A34와 갤럭시 A54는 엑시노스 1380 프로세서가 탑재될 것으로 추측된다.
엑시노스 1330은 아직 알려진 데이터가 없으나 모델명으로 볼때 엑시노스 1380에서 클럭을 줄인 모델로 보이며 A34와 A54보다 보급형모델이 사용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삼성전자의 엑시노스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최상급 모델은 퀄컴의 스냅드래곤이, 가격대비 성능의 측면에서는 대만 미디어텍의 디멘시티가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엑시노스는 현재 위치가 애매하다.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시리즈에 삼성전자는 항상 엑시노스와 퀄컴의 스냅드래곤을 병행하여 탑재해 왔지만 내년초 발매를 앞두고 있는 갤럭시 S23모델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전량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설계역량 부족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수율 문제 등으로 스냅드래곤8 Gen2에 맞설만한 엑시노스의 경쟁모델이 부재인 것이 원인으로 꼽히며 시장 점유율마저 떨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상황을 인지하고 전략을 수정하여 중급라인업에 집중하려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AP사업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에 기술격차를 인정하고 최상급 라인업이 아닌 중급라인업에서 판매비중을 확대해 나가며 역량을 키우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