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뛰드는 지난 2021년 3월 중국내 모든 오프라인 시장을 철수하며 온라인 시장에 집중해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T몰의 에뛰드 플래그십 스토어 폐쇄는 판매루트가 줄어들어 판매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
중국에 진출한 최초의 외국 화장품 브랜드 중 하나인 에뛰드는 양질의 제품과 합리적 가격을 바탕으로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중국 토종브랜드의 약진에 가격경쟁력에서 밀리면서 고급브랜드와 저렴한 브랜드 사이의 애매한 포지션으로 매출이 곤두박질쳤고 오프라인 매장을 전면 폐쇄하며 온라인 시장에 집중해왔다. 현재 전자 상거래 사이트 징둥닷컴(JD.Com)에 있는 에뛰드의 공식 상점은 여전히 운영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중국 화장품 시장은 해외 기업들이 고급 화장품 시장을 독점하고 있으며 저가 화장품 시장은 현지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에뛰드는 중국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매장도 올해 2월 전면 철수했다. 지난 8월에는 일본 규슈매장을 폐점하며 고전하고 있다. 에뛰드는 온라인 사업에 매진해 사업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