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싱가포르 기반 공급망 전문가인 월터 카이퍼스는 최근 동남아시아 전역의 칩 제조 확장에 대해 문의하는 잠재 고객의 수가 코로나 이전에 비해 30%에서 40%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카이퍼스는 "기업들이 공급망을 분산시키는 것의 장점을 보고 있다. 또한 최근의 지정학적 발전은 이러한 추세를 가속화 시킬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지난 10월 첨단 반도체 또는 관련 제조 장비를 중국에 수출하기 위해선 기업에 라이선스를 요구하는 법률을 통과시켰다.
또한 동남아시아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치적으로 중립적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작고 비교적 안전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사라 크렙스 코넬대 기술정책연구소 소장은 "한국과 대만은 중립으로 위장할 수 없지만 인도, 싱가포르 같은 나라는 스스로를 제3의, 중립국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동남아시아를 선택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최근 추세에서 가장 이익을 얻고 있는 국가는 베트남이다. 베트남은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중국을 대체할 최대 생산기지로 떠오르고 있다.
베트남은 연구 및 교육 센터를 설립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주요 칩 제조업체를 끌어들이고 있다. 세계 최대의 메모리 칩 제조기업인 삼성은 올해 베트남에 33억달러를 추가로 투자하기로 약속했다. 카이퍼스는 "삼성과 같은 중국에 제조 시설을 가지고 있는 반도체 기업이 베트남에 시설 이전을 하면 중국 제조 시설의 이점을 가져오면서 정치적 부담없이 투자를 진행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 업계에서 중국 외의 아시아의 매력이 상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중국이 여전히 반도체 제조 부문에서 강국이라고 말한다. 미국의 수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중국 자체의 반도체 소비와 더불어 중국의 반도체 생산 시장은 더 커질 전망이다. 특히 중국은 저가형 반도체 부문의 최대 생산 강국으로 이미 세계 반도체 생산의 16%를 담당한다.
또한 미국과 유럽 등의 국가가 자국에 반도체 생산시설을 유치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어 베트남과 인도가 미국의 대중국 수출규제 혜택을 받을 수 있을지에 의문을 제기하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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