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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업계 CES2023 키워드…“실현 가능 미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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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업계 CES2023 키워드…“실현 가능 미래 기술”

다수 완성차 불참, 미래 차 소프트웨어 중요성 부각
현대모비스·HL그룹 등 바로 상용 가능한 기술 선봬

2023 CES 현대모비스 부스 조감도 사진=현대모비스 이미지 확대보기
2023 CES 현대모비스 부스 조감도 사진=현대모비스
내달 5일 개막하는 CES 2023에서는 예년보다 좀 더 현실적이면서도 소프트웨어(SW) 중심으로 구현할 수 있는 미래 모빌리티 기술들이 선보여질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2023 CES에서는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불참하고 BMW, 스텔란티스, 폴스타, 벤츠 등이 참가한다. 다수 기업이 불참했지만, 관련 부품 및 미래차 기술 기업들이 자리를 마련하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우선 완성차 업체로는 BMW와 스텔란티스, 폴스타가 이미 관심을 모았다. BMW는 1시리즈부터 X7까지 다양한 차급에 적용할 수 있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뉴 클라세(Neue Klasse)’를 전시하며, 스텔란티스는 램 1500 레볼루션 순수 전기 트럭을 필두로 푸조 인셉션, 닷지 차저 데이토나 SRT 순수 전기차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폴스타는 AI SW가 적용된 폴스타 3의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을 시연할 예정이며 메르세데스-벤츠가 진일보한 SW 전략을 통한 전동화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차량용 SW 자회사인 CARIAD가 참여해 관련 솔루션을 발표하며 혼다는 소니와 합작한 소니혼다모빌리티를 통해 첫 전기차 시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CES는 완성차보다 1차 밴더인 현대모비스 등 부품·기술 기업들이 더 주목받을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PBV에 적합한 융합 신기술을 공개한다. 핵심 콘텐츠는 엠비전(M.Vision) TO와 HI이에서 선보인다. 이번 CES에서 처음 선보이는 신개념 PBV 콘셉트 모델이다. 엠비전 TO는 전동화 시스템 기반 자율주행 차량으로 전, 후측면에 위치하는 4개의 기둥에 카메라, 레이더, 라이더 등 센서와 e-코너 모듈, MR(혼합현실) 디스플레이 등 신기술을 융합한 것이 특징이다. 내부에는 PBV에 걸맞게 접거나 회전이 가능한 좌석이 탑재된다.

엠비전 HI는 레저와 휴식, 아웃도어 목적에 맞게 개발된 PBV이다. 차량 유리를 대형 디스플레이로 활용해 영화 감상이나 인터넷 쇼핑 등을 할 수 있다. 사용자의 시선을 컴퓨터 마우스처럼 활용할 수 있어 콘텐츠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현대모비스는 양산 가능한 다양한 모빌리티 신기술을 19종을 공개한다. 스위블 디스플레이, 차체 경량화를 구현하는 신개념 후륜 서스펜션, 미래 칵핏 통합 솔루션, LED 그릴 라이팅, 홀로그램 AR-HUD 등이 대표적이다.

HL만도는 ‘X-by-Wire(SbW, BbW)’ 개발 경험이 녹아든 e-코너 모듈을 좀 더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차급에 관계없이 적용 가능하며 브레이크, 스티어링, 서스펜션 제품과 차량구동 모터를 통합해 평행·직각주차, 제자리 유턴 등 비현실적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HL클레이무브는 3D 안테나를 적용한 고성능 레이다, OTA 지원 초고해상도 카메라, 차세대 중앙 집중화 아키텍처를 제공하는 DCU와 Zonal ECU 등 자율주행 레벨2+부터 레벨4까지 폭넓은 자율주행 솔루션을 선보인다. 이외 HL그룹 부스에서는 라스트 마일 모빌리티인 e-카고(e-Cargo), 순찰 로봇, 주차 로봇 등을 마련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외 SK시그넷이 표준형 초급속 충전기 신제품 ‘V2’를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며 콘티넨탈은 AI와 ‘CV3’ SoC 기술이 접목된 최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를 핵심적으로 선보인다.

SK시그넷의 V2 제품은 전기차 충전기의 핵심부품인 파워 모듈 효율 개선을 통해 더 안정적이고 빠른 충전이 가능하며, 주요 부품들을 모듈화하여 설계함으로써 제품 생산 기간을 단축하고, 원가도 줄일 수 있다.

콘티넨탈의 최첨단 ADAS는 센서 데이터를 더 빠르고 포괄적으로 처리하며 일반적 전력 소비량의 절반만으로 작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늘리고, 운전 보조를 위한 자율주행 기술에도 기여한다.
(상단좌측부터 시계방향) 현대모비스 엠비전 HI, 엠비전 TO, HL만도 e-코너 모듈, 폴스타 3 인테리어, SK시그넷 신형 V2 충전기, 콘티넨탈 ADAS 사진=각사이미지 확대보기
(상단좌측부터 시계방향) 현대모비스 엠비전 HI, 엠비전 TO, HL만도 e-코너 모듈, 폴스타 3 인테리어, SK시그넷 신형 V2 충전기, 콘티넨탈 ADAS 사진=각사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