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영 IRNA 통신 등에 따르면 나세르 카나디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인 이란과 아랍에미리트(UAE)의 관계에 대한 한국 대통령의 최근 간섭 발언을 들여다보고 계속 지켜보고 있다면서 이번 사안에 대한 한국 외교부의 설명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이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발언에 대한 한국 정부의 설명을 요구한 것이다. 카나니 대변인은 한국 당국자가 말한 것으로 인용된 발언이 그가 UAE를 포함한 페르시아만 연안 국가들과 이란의 역사적이고 우호적인 관계, 이런 면에서 급속하게 일어나고 있는 긍정적인 전개를 전적으로 모르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브리핑에서 "양국 관계 중요성과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지난 5년간은 탈원전 정책 등으로 인해서 한-UAE 관계에서 가시적 진전을 보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이 전날 한국에 3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약속을 지키는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를 언급한 데 대해 "우리 기업들을 지칭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