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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명품 날개단 현대百, 사상 첫 매출 5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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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명품 날개단 현대百, 사상 첫 매출 5조원 돌파

영업이익 전년 대비 21.4% 증가…대전 아울렛 영업 중단에도 선방


사진=현대백화점 IR자료 발췌이미지 확대보기
사진=현대백화점 IR자료 발췌


현대백화점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명품을 등에 업은 백화점의 견고한 실적이 이끈 결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두자릿수 성장을 이뤘다.

13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40.4% 증가한 5조141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1.4% 늘어난 3209억원으로 잠정집계 됐다. 4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매출은 전년 대비 43.8% 증가한 1조5824억원, 영업이익은 27.2% 감소한 686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별로는 지난해 백화점 매출이 2조2896억원으로 전년 대비 8.9% 늘었다. 영업이익은 3788억원으로 24.3% 뛰었다. 코로나 완화에 따른 소비심리 회복 및 기존 부진 상품군 매출 개선으로 이룬 성과다. 다만. 4분기는 대전 아울렛 영업 중단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9.9% 줄어든 945억원에 그쳤다. 그럼에도 패션·화장품 등 호조로 매출은 5.3%(5968억원) 증가했다.

면세점 부문의 매출은 2조2571억원으로 전년 대비 41.8% 뛰었으나 영업손실은 전년 보다 확대된 661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봉쇄 정책 영향으로 영업이익률이 감소한 결과다. 지난해 인수해 3분기부터 연결 실적이 편입된 지누스 매출은 6046억원, 영업이익은 280억원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의류·화장품 등 외부 활동 관련 상품 소비가 급증하고 명품 매출 또한 꾸준히 증가해, 2022년 매출이 연간 매출 기준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며 “다만, 4분기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영업 중단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