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9일까지 비비고 부스에서 만두·김치·미초 체험 기회 제공… 현지 방문객 3000명 돌파

전통시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비비고 부스를 마련하고 태국 시장에 진출한 주력 제품을 활용한 시식 이벤트를 열었다. 이틀간 부스를 찾은 3000여명 방문객들이 오픈키친에서 비비고 만두를 먹기 위해 긴 대기줄을 만드는 등 한국 음식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케이콘이 열린 태국은 CJ제일제당이 올 초 ‘K-푸드 신(新)영토 확장’ 가속화를 선언한 핵심 국가 중 하나다. CJ제일제당은 유럽·아시아태평양 권역 생산 거점인 베트남과의 지리적 인접성을 최대한 활용해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태국이 K-컬처 확산의 중심 국가라는 점에서 케이콘 등 K-콘텐츠와 연계해 향후 태국 내 비비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4년 만에 태국에서 열린 케이콘 현장에서 비비고 제품 체험 기회를 제공한 것도 K-팝과 K-푸드의 시너지를 통해 현지 소비자에게 다가가겠다는 의도에서다. SNS를 활발하게 이용하는 현지 겐즈(GenZ) 소비자를 대상으로 ‘비비고 만두 인증샷 이벤트’ 등도 진행했다. 이 밖에도 주력 제품 포스터로 꾸며진 포토존과 즉석사진 부스 등을 마련해 방문객이 한국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게 했다.
CJ제일제당은 현재 태국 메인스트림 시장에서 비비고 만두, 김치, 장류, 김 등의 글로벌 전략제품(GSP: Global Strategic Product)을 판매하고 있으며, 베트남에서 생산된 만두와 김치를 C2C(Country to Country) 방식으로 태국에 수출해 1만3000여개 태국 세븐일레븐에 입점시킨다는 계획이다. 비비고 김치는 이미 이달부터 세븐일레븐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태국 케이콘에서 비비고와 K-푸드에 대한 관심을 체감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소비자 입맛을 고려한 다양한 제품으로 비비고 인지도를 높이고 한식의 저변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jkim91@g-enews.com